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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두 前 WBA 챔피언, 세계 챔피언에 KO 승…日 무릎 꿇린 '복싱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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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레전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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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두 선수는 한국 프로복싱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복서로, 뛰어난 경기력과 불굴의 투지로 세계 정상에 올라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에게 자긍심과 감동을 선사했다.1968년 프로복싱에 데뷔한 이후 강인한 체력과 철저한 자기관리,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미들급 챔피언과 동양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동양타이틀을 21차례 방어하는 기록을 세워 아시아 중량급 복싱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가장 빛나는 공적은 1975년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린 WBA 주니어 미들급 세계 타이틀전에서 당시 챔피언이던 와지마 고이치를 상대로 7회 KO승을 거두며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이는 첫 한·일 세계타이틀매치에서 거둔 역사적 승리였으며, 당시 전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 줬다.
현역 은퇴 후에도 복싱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며 체육관을 운영하고 후배 선수를 지도하는 등 한국 복싱 발전과 후진 양성에 이바지했다. 장태일 등 세계·동양 챔피언급 선수를 배출하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했다.
김세훈 기자 sehun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