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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비만약 후보, 영장류서 내장지방 29.2% 감소…경쟁물질은 10%
Best-in-Class 비만 치료제 잠재력
글로벌 파트너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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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은 체중과 체지방을 기준으로 선별한 비만 원숭이를 대상으로 OLX501A와 글로벌 경쟁 물질의 효력을 동일한 조건에서 직접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두 물질 모두 3 mg/kg 용량으로 한 달 간격으로 총 2회 투여했으며, 표적 유전자 억제율과 내장지방 변화, 약력학적 바이오마커 등을 평가했다.
투여 후 49일 시점 MRI를 통해 내장지방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저치와 식이량을 보정한 기준으로 OLX501A 투여군의 내장지방은 29.2% 감소했다. 경쟁 물질 투여군의 내장지방 감소율은 10.0%였으며, 같은 기간 대조군에서는 11.1% 증가해 OLX501A의 차별화된 효력이 확인됐다.
OLX501A는 식욕을 억제하는 대신 지방세포 내 ALK7 경로를 직접 조절해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섭취량 변화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내장지방을 포함한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프로파일을 추구하고 있다.
투여 후 70일 시점 피하지방에서 측정한 OLX501A의 ALK7 표적 유전자 억제율은 약 90%로 경쟁 물질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그럼에도 내장지방 감소 폭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 점은 OLX501A가 표적 억제를 실제 지방분해 및 체성분 개선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약력학적 바이오마커 분석에서도 차별화된 활성이 확인됐다. ALK7 억제 시 증가하는 대표적 하위 기능성 바이오마커인 ADRB3의 발현은 투여 후 28일 시점 OLX501A 투여군에서 경쟁 물질 대비 약 2배 높게 나타났으며, 투여 후 70일 시점에도 더 높은 발현 수준이 유지됐다. 회사는 이번 결과가 OLX501A의 ALK7 억제가 실제 지방분해로 이어지는 강하고 지속적인 약리 효과를 유도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OLX501A는 올릭스가 자체 개발한 지방조직 타깃 siRNA 플랫폼 ‘OASIS-Adipose’를 기반으로 한다. 회사는 지방세포 전달 효율과 약효 지속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최적화해 왔으며, 이번 비만 영장류 직접 비교시험에는 이러한 최적화 과정을 거친 개발 후보물질이 사용됐다.
올릭스는 앞선 비만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도 OLX501A가 피하 투여 후 지방조직으로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저용량에서도 장기간 표적 유전자 억제를 유도하는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체중 감소뿐 아니라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고 근육량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의 체성분 개선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며, 비만 치료의 질적 개선(weight quality)의 향상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은 단순 체중 감소율을 넘어 내장지방, 총 지방량, 간지방, 제지방량 보존 등 체성분(body composition) 개선과 대사 건강 지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기전 기반의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은 지방조직이나 간지방을 직접 겨냥해 지방량을 줄이면서도 근육량 보존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FDA가 2025년 공개한 비만 치료제 개발 가이던스는 비만 치료를 과도한 체지방의 장기적 감소를 통해 질병 및 사망률을 낮추는 접근으로 설명하고, 체중 감량의 지속성과 함께 대사·심혈관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및 규제 환경을 감안할 때, OLX501A의 영장류 데이터는 단순한 비임상 효력 확인을 넘어 향후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OLX501A의 이번 영장류 데이터는 단순한 비임상 효력 확인을 넘어 시장성이 높은 차세대 비만 치료제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비임상 단계에서도 대규모 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효력 및 지속성 데이터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논의에서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501A는 단순한 체중 감소가 아니라 체지방은 선택적으로 줄이고 근육량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의 체성분 개선, 즉 weight quality 향상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비만 영장류 비교시험에서 내장지방 감소 폭이 글로벌 경쟁 물질보다 크게 앞선 것은 이러한 개발 방향성이 실제 데이터로 뒷받침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는 비임상 단계에서도 우수한 차별화 데이터가 확인될 경우 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OLX501A의 경쟁력 있는 효력 및 지속성 데이터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로 비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