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 과정을 두고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다시 충돌했다.

정 후보는 29일 MBC ‘100분 토론’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국무총리 산하 TF에서 나온 법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5월에 보완수사권 폐지 골자 법안 의견을 당에 제시했을 때, 당에서 오케이했으면 당연히 법안을 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정 후보는 “국무총리실이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안 했다면 17억원을 토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즉각 맞받았다. 그는 “17억원 중 5억원만 실제로 쓰였고 그 중 보완수사권 관련은 매우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법안은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를 하던 중 당이 법안을 안 받겠다고 해서 국회에서 내기로 했다”며 “자꾸 법안을 안 냈다고 하는 것은 당정 협의 현실과 너무 다르다”고 반박했다.

송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공방을 두고 당청 간 혼선 문제를 지적했다. 송 후보는 “저는 검찰 피해자로서 일관되게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주장해왔다”며 “두 분 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했다고 하는데 왜 당청 간에 오해가 생긴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숙의하라고 했는데 왜 불협화음이 생기고 갈등이 돼서 대통령까지 공격하는 빌미를 줬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를 두고 “명청대전, 당정갈등의 본질이 그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정부와 총리가 일관되게 보완수사권 폐지를 얘기했는데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했듯 정 후보가 계속 대통령과 정부와 총리의 검찰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폐지 입장을 냈음에도 거부하는 것이 저희로선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