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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웃돈, 경기 반값"…수도권 아파트 경매 온도차 뚜렷
수도권 낙찰가율 84%로 올해 최저
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65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307건보다 약 19%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주 연속 증가했다.
낙찰건수는 167건이었다. 낙찰률은 45.8%로 전주 41.0%보다 4.8%포인트 올랐다. 경매에 나온 물건 가운데 실제 새 주인을 찾은 비율은 높아진 셈이다.
반면 가격 지표는 악화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4.0%로 전주 90.3%보다 6.3%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찰은 늘었지만 감정가 대비 낙찰 가격은 낮아진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전주 5.3명보다 소폭 줄었다.
서울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2.1%로 전주 48.8%보다 16.7%포인트 떨어졌다. 경매 물건이 낙찰되는 비율은 낮아졌다. 하지만 낙찰가율은 97.4%로 전주 93.2%보다 4.2%포인트 올랐다.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 사례도 이어졌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은 낙찰가율 117.5%를 기록했다. 강동구 성내동 삼성아파트는 116.8%,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는 116.0%에 낙찰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우성과 양천구 목동 건영도 110%를 넘겼다. 강남권뿐 아니라 외곽지역에서도 고가 낙찰이 나온 것이다.
인천은 물건이 크게 늘었다. 인천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20건으로 전주 51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낙찰률은 32.5%로 전주 33.3%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낙찰가율도 79.5%로 전주 82.0%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송도 등 선호 지역 아파트는 비교적 높은 낙찰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미추홀구와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낮은 가격에 대거 낙찰되면서 전체 수치를 낮췄다.
경기는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정반대로 움직였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57.8%로 전주 41.4%보다 16.4%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79.7%로 전주 90.9%보다 11.2%포인트 급락했다.
의정부에서 법인이 소유한 아파트 수십 채가 3회 유찰된 뒤 감정가의 50~60% 수준에 대부분 낙찰된 영향이 컸다. 물건이 대거 팔리면서 낙찰률은 올랐지만 낮은 가격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은 크게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세도 나타났다. 안양과 남양주, 군포에서는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 사례가 나왔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무궁화아파트는 감정가 5억1000만원에 나와 6억528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28.0%였다. 안양시 만안구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는 124.4%, 남양주시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1은 122.9%, 군포시 금정동 율곡아파트는 121.5%를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