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청.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경기도가 공사현장과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추미애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8일 추 지사가 도내 한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미흡을 지적한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즉각 관련 부서에 현장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즉시 해당 현장을 찾아 안전조치를 취하라"며 "공사현장뿐 아니라 호우 피해와 산사태 우려 지역, 각종 시설 등 도민 안전과 관련한 모든 곳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민 누구나 안전 문제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도민 제보 시스템도 활성화하라"고 주문했다.

문제가 제기된 곳은 용인시의 공원·근린생활시설(자동차판매점 등) 조성 공사현장으로, 도는 용인시에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31개 시군에는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건설공사장을 사전에 파악해 자체 안전점검을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을 투입해 건설현장의 방수포 설치 여부와 배수시설 확보 상태, 비탈면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관리실을 중심으로 산사태 우려지역과 과거 호우 피해지역,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도민 신고체계도 확대 운영한다. 침수 우려 지역과 배수로 막힘, 공사장 토사 유출, 비탈면 붕괴 위험, 건축·토목시설물 이상 등 생활 주변 위험요인은 안전신문고와 경기도 안전예방 핫라인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도는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여름철 호우 대비 사전 재해예방대책 전담조직(TF)'을 운영하며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반지하주택,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보행안전시설, 빗물받이, 저수지, 급경사지, 야영장 등 8곳이다.

도는 침수 이력과 지형 여건, 시설 이용 특성 등을 반영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지난 6월까지 사전점검을 마쳤다. 현장에서 확인한 보완 사항은 시군과 공유해 후속 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