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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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가평군과 포천시의 재해복구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행정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을 가동해 복구 속도를 높인 데 이어, 우기 전 취약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재해복구사업 완료율은 가평군 98.2%(329곳 중 323곳), 포천시 99.4%(181곳 중 180곳)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0.0%)과 2024년(8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재해복구사업은 피해 시설을 원래 기능으로 되돌리는 '기능복원사업'과 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개선복구사업'으로 나뉜다.

도는 복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심의 법정 처리기한을 30일에서 평균 13일로, 계약심사를 10일에서 평균 5일로 단축하는 등 행정절차를 대폭 줄여 시·군의 사업 발주를 지원했다.

다만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은 단순 복원이 아니라 구조 개선이 핵심인 만큼 충분한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는 우기 전 준공이 어려운 가평지역 개선복구사업 6곳과 포천 왕숙천 사업장 등 총 7곳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포천은 시간당 104㎜의 기록적인 폭우로 204억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당시 일부 사업은 행정절차 지연으로 공사 기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민 불안이 커졌다.

도는 이를 계기로 대규모 재해복구사업에 대한 사전 컨설팅을 강화하고, 가평군과 포천시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기 대비 안전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취약구간 9곳을 정비하고 톤백 6671개를 교체했으며 하천 준설도 마쳤다. 아울러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한 CCTV 약 19만8000대 실시간 모니터링, 재난 예·경보 시스템 운영, 16개 대피소(1515명 수용) 확보와 함께 민·관·경·소방 합동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재해복구사업의 최우선 가치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우기 전 취약구간 안전조치를 완료한 만큼 가평·포천 중점관리 대상 7곳을 밀착 관리해 올여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