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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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산업에 장기 투자할 정책금융 공공기관인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에 본격 나섰다. 공적 자금과 민간 자본을 결합한 정책펀드를 조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전담할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TF는 단장을 중심으로 총괄반과 펀드설립반 등 2개 반, 10명 규모로 꾸려졌다. 앞으로 공청회 개최와 타당성 검토, 법인 설립 등기 등 투자공사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밟는다.

도는 초기 2~3개월 동안 설립 기반을 마련한 뒤 조직 개편을 거쳐 전문성과 집행력을 갖춘 정식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미래투자공사는 정책금융 기능과 투자 운용 기능을 분리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공사가 정책펀드를 조성·관리하고, 실제 투자 운용은 민간 운용사에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도는 공적 자금을 기반으로 국민성장펀드와 해외건설투자펀드(PIS펀드) 형태의 모(母)펀드를 조성한 뒤 사업별 특성에 맞는 자(子)펀드를 구성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투자 대상은 AI와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산업을 비롯해 산업용 전력 인프라, 벤처기업 스케일업, 반도체 종사자 기숙사 건립 등이다. 대기업 투자의 경우 인재 양성과 지역 상생 계획을 투자 심사 기준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도는 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산업 거점 시·군과 협력해 산업 성장의 성과가 다시 미래 산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도는 이달 관계기관 협의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 검토, 설립 심의, 조례 제정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기금과 같은 단기 대책만으로는 반도체산업의 성장동력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투자공사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산업의 성과가 다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