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취임…"AI·철도망으로 미래 100년 연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1일 취임식을 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최 시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안양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이날 오전 시청 강당에서 시민과 공직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도한 의전을 줄이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취임사, 특별영상 상영, 축하공연, 출범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시청 어린이집 원아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안양의 로봇기업 화인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 '루미'가 무대에 올라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도시' 비전을 상징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연성대학교 K-POP과 학생들의 공연과 안양시립합창단의 축가가 자리를 빛냈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짚으며 향후 구상을 밝혔다. 그는 "GTX-C 노선 인덕원역 확정, 광역철도망 구축, 박달스마트시티 사업시행자 지정, 인덕원 인텐스퀘어 착공 등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렸다"며 "이제는 이를 결실로 만들어 시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민선 9기 핵심 시정 방향으로 △초연결 콤팩트도시 △피지컬 AI 선도도시 △균형발전 모범도시 △녹색정원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민생경제 중심도시 △모두가 행복한 포용도시 △명품문화도시 등 8대 정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8개 철도노선과 18개 역세권 개발을 기반으로 주거와 일자리, 문화, 상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와 연계한 AI 융합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피지컬 AI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안양1번가는 용적률 규제 완화를 통한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는 문화예술 및 야간경제를 접목한 마케팅을 확대해 민생 회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 시장은 공직자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고 더욱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혁신해 달라"며 "시민의 불편에는 더 빠르게, 시민의 어려움에는 더 따뜻하게 다가가는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취임식 이후 최 시장은 환경공무관과 청사관리원, 청원경찰 등 현장 직원 30여 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 시장은 "오늘의 약속이 내일의 변화가 되고, 그 변화가 안양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더 큰 안양, 더 강한 안양, 더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 미래 100년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