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일대 재건축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 아파트 시장의 가격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정비사업 추진이 가시화되자 재건축 이후 형성될 신축 단지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면적 101㎡는 지난해 36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원을 웃돌았고, 1단지 전용 83㎡는 지난해 말 26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같은 면적대가 지난해 8월 2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4개월 만에 2억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중대형 면적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 144㎡는 올해 4월 3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실거래가(29억8000만원)보다 약 9억원 오른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98㎡ 역시 올해 2월 2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이후 신축 아파트 공급에 따른 가치 상승 기대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과거 대규모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됐던 강남구 개포동 등의 선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개포동은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 2016년부터 주요 단지가 입주한 2021년까지 143.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강남구 내 최고 상승률로, 강남구 평균 상승률인 122.4%을 웃도는 수준이다. 노후 주거지가 신축 중심의 브랜드 타운으로 변화하면서 지역 전반의 시세 수준이 재조정된 결과다.
재건축이 노후 주거지를 새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로 바꾸면서 지역 전체의 가격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다.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건축 전 개포주공3단지는 2016년 전용면적 기준 3.3㎡당 7446만원에 거래됐으나, 재건축 이후인 2019년에는 29.7% 오른 평균 9660만원에 거래됐다. 개포시영아파트도 2018년 전용면적 기준 3.3㎡당 8949만원에 거래됐지만, 재건축 이후 2020년에는 18% 상승해 3.3㎡당 1억564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목동은 서남권의 대표적인 학군지이자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지역"이라며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신축 주거지로서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목동윤슬자이 투시도
이러한 가운데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서 '목동윤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호실에는 발코니가 설치되는 것이 특징이며,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단순 오피스텔이 아닌, 아파트의 실용성과 주거의 고급화를 결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인 하이퍼트를 표방한다. 초월을 뜻하는 라틴어 하이퍼와 아파트를 결합한 개념으로, 핵심 입지와 실용적 평면, 커뮤니티,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주거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5호선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해 여의도와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며,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광역 교통망도 이용하기 쉽다. 단지 인근에 목운초, 서정초, 목운중, 양정고, 진명여고 등이 자리하고, 목동 입시 학원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등 쇼핑·문화시설과 이대목동병원 등 의료시설, 오목공원,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 등 생활·여가 인프라도 가깝다.
단지 저층부 외관에는 글로벌 아티스트 네드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네드 칸이 목동윤슬자이에 적용하는 작품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물결 위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를 작품명에 담았다. 윤슬을 건축적으로 구현한 이 작품은, 외벽을 이루는 패널이 바람의 흐름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한다.
커뮤니티로는 102동 47층에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다. 와인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및 미팅 공간 등이 들어선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여기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가격(한국부동산원 기준)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화성 동탄구였다. 상승률은 직전 주(2.22%)보다 소폭 낮아진 1.65%를 기록했다. 대규모 성과급 지급을 예고한 반도체 기업 근무지와 가까운 데다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이지 않아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한 점이 동탄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다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일부 매수세가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은 둔화했다. 한 주간 성남 중원(0.59%), 안양 동안(0.49%), 성남 수정(0.47%) 등 경기 남부권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종로구 ‘디팰리스’였다. 전용면적 147.5㎡가 50억원에 거래됐다. 2위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로 전용 84.9㎡가 33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같은 지역에 있는 잠실엘스 전용 84.8㎡는 33억원에 거래됐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101.2㎡는 32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계약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잠원동에서 체결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서초동 ‘래미안원베일리’와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각각 22억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전용 59㎡ 기준으로는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가 각각 14억7000만원, 14억1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돼 1, 2위를 차지했다.이유정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간 ‘코레일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렌터카’ 서비스를 최대 70% 할인하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레일 MaaS’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기반으로 승차권 예매뿐만 아니라 렌터카, 카셰어링 등 교통과 여행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다. 코레일톡에서 7월 한 달간 ‘롯데렌터카’를 이용하면 대여료를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95개 역 가까이에서 차량을 대여할 수 있어 여행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렌터카 이용객을 추첨해 2명에게 일본 왕복 항공권(인천-요나고)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코레일은 기차 타고 갈 수 있는 전국의 축제 정보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축제 기차여행’ 안내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지역축제 기차여행’ 구글 캘린더 서비스를 통해 축제 장소, 기간, 행사 프로그램과 기차여행 상품까지 검색 없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대전, 부산 등 주요 역에서는 전국 20여개 축제 정보와 가까운 기차역, 연계교통편, 예상 소요시간을 상세히 담은 ‘지역축제 기차여행’ 리플릿을 배부한다. 이민성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차를 이용해 떠나는 여름 휴가가 더욱 편리하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준비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서울에서 지난 8년간 늘어난 개인 소유 주택 10채 중 4채 이상을 다른 지역 거주자가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소재 개인소유 주택은 273만6773호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16년(253만5607호)과 비교해 20만1166호 늘어난 수치다. 통계 대상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등이며 오피스텔 등 준주택은 빠졌다.이 기간 늘어난 주택 가운데 45.5%(9만1617호)는 서울이 아닌 타 시·도 거주자인 외지인 소유였다. 여기에 서울에 살면서 주택 소재지와 다른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둔 소유자(1만2326호)까지 더하면 비율은 51.7%로 상승한다. 새로 공급된 서울 주택의 절반 이상을 실거주 목적 외의 보유 수요가 흡수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서울의 이러한 외지인 소유 집중 현상은 타 지역과 비교해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의 개인소유 주택 증가분 중 외지인 소유 비중은 16.2%(41만785호)에 그쳤다. 서울 다음으로 외지인 비율이 높은 부산도 27.8% 수준이었으며, 가장 많은 주택이 늘어난 경기도(866만8309호)의 외지인 비중은 6.8%에 불과했다.서울 내 외지인 소유자 비율은 2016년 14.7%에서 2024년 17.0%로 매년 상승세를 탔다. 주택 소재지와 거주 자치구가 다른 소유자까지 더한 비율은 2024년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이 같은 소유와 거주의 분리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부가 마련 중인 세법개정안도 '실거주' 과세 원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순 보유 기간에 따르는 세제 혜택은 줄이고 실제 거주한 기간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현재 실거래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게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