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주워온 돌멩이, 상상 여행…그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한남동 타데우스 로팍
호안 미로 조각전
갤러리바톤에서는
리너스 반 데 벨데 회화전
호안 미로 조각전
갤러리바톤에서는
리너스 반 데 벨데 회화전
타데우스 로팍 전시의 주인공인 미로는 스페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담은 그의 재기발랄한 작품은 전세계 미술계의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근래 들어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기증품인 ‘이건희 컬렉션’에서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 등의 작품과 함께 그의 작품이 핵심 서양 미술품으로 꼽히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로의 조각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1960년대 이후 노년기에 접어들어 제작한 청동 조각 13점이 전시의 주축이다.
공간 연출에 주목할 만하다. 갤러리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양태오 디자이너가 전시장 내부에 한지 벽을 세우고 틈을 내 한옥의 차경(借景)처럼 작품이 은근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프랑스 매그 재단에 있는 미로의 조각 정원 ‘미로의 미로’가 보여주는 미로(迷路)같은 속성을 한국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황규진 타데우스 로팍 디렉터는 “미로는 생전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과 절친한 친구로 지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전시를 위해 방한한 미로의 손자이자 호안 미로 재단 대표인 호안 푸넷 미로는 “할아버지의 스타일에 딱 맞는 환상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7일까지.
작품 아래에 적힌 글은 그림에 대한 설명 같지만 사실 작품과는 별 상관없는 문구들이다. 이를 통해 반 데 벨데는 진실과 허구의 경계는 무엇인지, 인터넷이나 미디어에서 보는 이미지를 우리는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전시는 12월 24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