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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류업 리포트 ⑭두산밥캣] 밸류업 청사진 주목…글로벌 성장전략·주주환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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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밥캣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는 ESG 규제와 투자자 요구에 발맞춰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안전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핵심축으로 삼으며 밸류업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⑭두산밥캣
    [밸류업 리포트 ⑭두산밥캣] 밸류업 청사진 주목…글로벌 성장전략·주주환원 주목
    두산밥캣이 2025년 상반기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이행 현황을 공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단순한 재무성과를 넘어 ESG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두산밥캣의 성장전략이다. 두산밥캣은 다양한 제품과 글로벌 거점, 혁신 기술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과 함께 인접 사업군으로 영역 확장과 이노베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30년에는 매출 1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밸류업 리포트 ⑭두산밥캣] 밸류업 청사진 주목…글로벌 성장전략·주주환원 주목

    ESG 중심의 경영혁신 드라이브

    두산밥캣은 다양한 제품과 글로벌 거점,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접 사업군으로의 M&A(인수·합병)와 혁신 기술 투자, 차세대 에너지·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강화되는 ESG 규제와 투자자 요구에 발맞춰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 안전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 친환경 장비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공급망 ESG 관리를 강화해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주당 배당금 기준’의 배당정책에서 벗어나 주주환원율 도입으로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연 2회 배당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고, 주당 최소 4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장기적으로는 1600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단행, 지난해 12월부터 매입을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소각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P/E·P/B 등 주요 주가 지표 개선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본 배치 효율화도 눈에 띄는 성과다. 자본 배치 전략은 성장과 주주환원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두산밥캣은 2024년 말 기준 3300만 달러였던 순 현금을 2025년 6월까지 1억15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성장전략 수행을 위한 현금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또 2025년 6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국내 첫 신용등급 AA-를 취득하며, 다양한 자금조달 옵션을 확보해 균형 잡힌 자본 운용이 가능해졌다.

    [인터뷰]
    [밸류업 리포트 ⑭두산밥캣] 밸류업 청사진 주목…글로벌 성장전략·주주환원 주목
    “투자자에 배당 예측 가능성 높이고 수익 제공 의지 높아”
    장윤석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


    - 두산밥캣의 실적이나 성장성에 대해 진단한다면.


    “2025년 상반기에 진행한 북미 지역 재고 조정 효과로 하반기부터는 시장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로 미국 정부가 주요국의 관세율 인하 조건으로 얻어낸 대미 투자(EU 6000억 달러, 일본 5500억 달러, 한국 3500억 달러 등)는 미국 내 건설 프로젝트를 촉진하며 건설기계 장비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4년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이 74%에 육박한 동 사의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 밸류업 공시에 대한 평가는.

    “2025년부터 3년간 주주환원율 40%, 최소 배당금 주당 1600원, 분기 배당 도입으로 주주환원 가시성을 제고하고 투자자에게 실질적 배당 예측 가능성과 안정적 투자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다. 회사가 설정한 주주환원율 40% 또한 국내 건설기계 피어(Peer)의 주주환원율 목표가 30%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업종 내 최상위 수준이다. 경기 민감 업종인 건설기계 산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본다. 또 산업 성장 둔화에 대비해 인접 사업군에서 M&A,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등을 검토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우선순위로 두는 점도 고무적이다.”

    - ROE에 대한 진단을 해주신다면.

    “ROE는 2023년 16.8%를 고점으로 최근 2년간 하향 추세이며, 이는 글로벌 건설기계 시황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에 기인한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하와 대미 투자가 본격화된다면 2026년부터 동 사가 주력으로 하는 북미 시장의 건설기계 장비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실적 성장과 ROE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잘하고 있는 점은.

    “국내 동종 업종 대비 높은 주주환원을 통한 투자 수익 제공과 함께 유기적·비유기적 성장을 통해 본업 가치 증대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동 사는 중장기 매출과 이익성장을 위해 M&A를 통한 제품 및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이는 중장기 EPS 성장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두산밥캣에서 제시한 3개년 주주환원율 40%는 국내 건설기계 업종 기준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중장비 피어와 비교한다면 추가적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 있다. FY2024 회계연도 기준, 캐터필, 존 디, 구보다 등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액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각각 96%, 79%, 47%를 기록했으며 장기적으로 동 사도 글로벌 동종 기업 수준으로의 주주환원율 상향을 목표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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