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유튜브 콘텐츠인 ‘내일도 애쓰지(ESG)’가 편당 평균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5월부터 시리즈로 내고 있는 ‘내일도 애쓰지’ 유튜브 콘텐츠의 전체 누적 조회수가 약 700만 회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반도체 △폐수처리 △재생에너지 △분리배출 등 다양한 ESG 분야에서 활약하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편을 제작했다. 최근에 올라온 7~8편을 제외하고는 1~6편 모두 편당 평균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다. ‘애쓰지’는 ‘ESG’의 발음을 활용해 관련 활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중의적으로 전달하도록 만든 표현이다.

8편 ‘온도의 마법사’ 편에선 메모리기술혁신팀 이세훈 엔지니어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씨는 반도체 공정 온도조절 설비인 ‘칠러(chiller)’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웨이퍼가 반도체 칩으로 탄생하기까지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치는데, 이때 요구되는 온도 범위가 다양해 칠러의 역할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칠러를 원하는 온도 조건에 맞춰 가변적으로 운전하는 방식을 개발, 저전력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절감하게 된 전력량은 연간 180GWh로 경기 화성시가 한 달 동안 쓰는 전력량(130GWh)보다 많다.

앞서 제작된 7편에선 분리배출 전문가 박상준 씨가 래퍼로 변신했다. 그는 분리배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애쓰지 송’을 직접 불러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전달해 기업의 ESG 활동을 알리고 대중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