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한국서 선박 구매하겠지만 직접 만들게 될 것" [영상]
입력
수정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계획보다 약 35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식 일정이 40분 가량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오후 12시를 넘겨 인근 호텔에서 출발했으며, 12시32분 경 백악관으로 차량이 진입했다.
정상회담 자리에는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여럿이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통령실 출입기자 7명이 풀 기자단으로 참여했으며, 백악관에서도 풀 기자단을 꾸려 자리에 동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더 이상 선박을 만들지 않는데 이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다시 배를 짓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배를 살 뿐만 아니라 우리 미국에서도 우리 인력을 활용해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우리는 한국의 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알고 지냈으며 매우 잘 지내왔습니다. 우리는 추가적인 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여러 가지에 대해 매우 진지한 논의를 할 예정인데, 그 중 하나는 무역이며, 우리는 한국과 많은 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몇몇 선박의 계약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도 미국에 일부 조선소를 들여올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 미국에서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우리는 하루에 배 한 척을 거의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선박을 만들지 않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사업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모두를 위해 선박을 건조했고, 그 일은 계속되어야 했으나 사람들은 그저 지나치게 놔두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배를 사들이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한국에서 배를 살 뿐 아니라 우리 미국에서 우리 인력을 활용해 선박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선 사업으로 다시 돌아갈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거의 선박을 만들지 않는데,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 분야에서 최고였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을 보면 거의 매일 선박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매우 활발했죠. 지금은 한가롭게 앉아 있지만, 그 한가로움도 조만간 끝날 것입니다. 이제 한국이 들어와서 이 나라에 많은 선박을 만들게 될 겁니다. 기대됩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