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 모차르트 3부작 완성...올 10월까지 17개 도시 투어
입력
수정
유니버설, '백건우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3' 발매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끊임없는 연구를 계속해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모차르트 음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발매했다.
환상곡 C단조, 론도 A단조 등 담아
오는 10월까지 전국 17개 도시 순회공연
▶▶▶[관련 뉴스] 백건우는 열 살 아이의 삐뚤빼뚤 초상화를 모차르트 커버로 택했다
앨범 표지엔 모차르트 음악 해석의 열쇠를 아이다운 순수함에서 찾으려는 백건우의 바람이 반영됐다. 음반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번 3부작 앨범의 표지 그림을 공모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3학년생인 이진형 군의 그림을 선정했다. 백건우의 웃는 얼굴, 아래를 응시한 채 우수에 젖은 얼굴, 손가락을 얼굴에 올린 채 눈을 감고 하늘을 향한 얼굴 등이 이 군의 그림으로 표현됐다. 김동준 평론가는 앨범 내지에 담은 해설을 통해 “백건우는 이번 녹음을 통해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하기만 했을 뿐, 잘 알지 못했던 인간 모차르트의 초상화를 그려냈고 모차르트의 ‘사랑의 언어’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고 평가했다.
▶▶▶[관련 인터뷰] 68년차 피아노 거장 백건우...그가 걸어온 구도의 길
앨범 발매에 맞춰 백건우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백건우와 모차르트’ 순회공연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3부작 첫 앨범 발매를 기념해 17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했다. 올해 공연은 오는 8일 여수를 시작으로 밀양, 김포, 서울, 익산, 안동, 성남, 인천 등 전국 17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