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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원 기자
    박재원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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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대출 갈아타기' 후폭풍에…5대 은행 희비 엇갈렸다

    은행권 전세대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올초 시작된 ‘대출 갈아타기’ 여파로 은행마다 희비가 엇갈리면서다. 초기 낮은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은행에 대출 시장을 뺏긴 시중은행들은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한 올 1월 말 이후 지난달 말까지 석 달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은 2조8222억원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 2조3597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대폭 쪼그라든 모양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여파에 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 전세의 월세화, 깡통 전세 논란 등이 맞물린 영향이 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봄철 이사 수요가 가장 큰 영향을 주지만 올해는 갈아타기 정책으로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큰 차이를 보였다”며 “시중은행에서 이탈한 자금은 낮은 금리를 제시한 인터넷은행으로 상당수 이동했다”고 말했다.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전세대출이 증가한 곳은 신한은행(4141억원)이다. 서비스 시행 초기 공격적인 금리 설정과 마케팅으로 대출 수요를 확보한 영향이다. 반면 출혈 경쟁을 피한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1조5187억원이나 자금이 빠져나갔다. 다른 은행 대비 불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하다 보니 뭉칫돈이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주택도시기금 대출 규모가 유독 큰 우리은행의 구조적 한계 탓에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일반 대환 고객의 대출을 늘릴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란 평가도 나온다. 우리은행의 전세대출 총액은 1년 새 6조원이나 급감했다.‘갈아타기 효과’로 주택담보대출은 올 들어 크게 늘었다. 연초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

    2024.05.07 18:35
  • 한화생명, 印尼 노부은행 최대주주로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으로부터 노부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노부은행의 최대주주(40%)로 올라섰다. 국내 보험회사가 해외 은행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노부은행은 1990년 설립된 30위권 중형 은행이다. 작년 말 총자산 2조3000억원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11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계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사장·첫 번째),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네 번째), 아드리안 수헤르만 MPC 대표(세 번째) 등이 참석했다. 여 부회장은 “이번 리포그룹과의 노부은행 SPA 체결을 계기로 한국 대표 생명보험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2024.05.06 18:46
  • 우리은행, PCB·반도체 패키징 산업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와 ‘PCB 및 반도체 패키징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채널인 반월·시화BIZ프라임센터를 중심으로 KPCA 회원사에 금리·수수료 우대, 기업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왼쪽 두 번째), 안영우 KPCA 사무총장(세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재원 기자

    2024.05.06 18:14
  • 연 7% 이자, 잔액은 매일 복리로…똘똘한 파킹통장 찾아라

    은행 예금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연 3.5%)까지 떨어지면서 ‘예테크(예금과 재테크의 합성어)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늦어질 전망이지만 쏠쏠한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통장은 자취를 감추면서다. 갈 곳을 잃은 자금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에 몰리는 이유다. 공모주 청약 환불금과 청약 예비자금 등을 잠시 맡겨두기 위해 파킹통장을 찾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고물가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탓에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기 어려운 이도 똘똘한 파킹통장을 찾고 있다. 예금 액수 따라 이자도 달라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킹통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은행권도 유동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파킹통장을 적극 내놓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보다는 지방은행 저축은행이 파킹통장 금리나 예금 한도 등에서 유리한 편이다.시중은행 가운데선 SC제일은행이 연 3%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내놓고 있다. ‘제일 EZ통장’은 그동안 제일은행과 거래가 없던 고객이라면 별다른 조건 없이 연 3.1%의 이자를 준다. 이달 30일까지 판매하는 일복리저축예금(MMDA)도 첫 거래 고객에게 최대 연 3.4%의 이자를 준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매일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 규모가 클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잔액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연 1.0%,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면 0.6%,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미만이면 0.1%를 받는 식이다. ‘부자들의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잔액에 대해서는 매

    2024.05.06 17:58
  • 기후 관련 투자상품에 ‘뭉칫돈’…투자 난도 높고 예측 불허

    [한경ESG] 투자 트렌드“중앙은행이 가장 곤혹스러운 점은, 사과 등 높은 농산물 가격에 기후변화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치솟는 물가에 대해 말하며 곤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통제 불가능한 기후변화 탓에 경제 상황이 요동치고 있어서다.반면 변동성을 먹고사는 투자자들은 ‘기후 인플레이션’을 기회로 삼고 있다. 커피, 카카오, 올리브유 등 일제히 가격이 치솟자 관련 투자상품에 발 빠르게 뭉칫돈을 밀어넣는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난도가 높은 투자를 위해서는 시장 상황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후 인플레이션 활용법을 살펴봤다.공급 차질에 치솟은 가격지난 4월 21일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인도분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당 1만1461달러까지 급등했다. 지난 10년간 2000~3000달러 수준이던 가격이 근래 급등한 모습이다. 코코아 가격이 오른 것은 코코아 생산량 1·2위 지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지역의 이상기후로 가뭄이 심하게 들어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KB증권에 따르면, 국제 코코아 기구(ICCO)는 이 같은 공급 차질로 2024년 코코아 공급량이 수요 대비 37만 톤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작년 연말에는 인도, 태국 등 설탕 주산지가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슈거플레이션이 발생했다”며 “코코아 같은 환금작물 (換金作物)뿐 아니라 옥수수, 밀, 쌀 등 주식 작물(곡물)의 생산량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설탕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계 2위와 3위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에서 엘니뇨 영향에

    2024.05.05 06:00
  • 우리금융,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 재진출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을 통해서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새로운 증권사를 출범시켜 10년 내 국내 10위권 투자은행(IB)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도 내놨다.▶본지 2월 6일자 A1, 18면 참조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기로 했다. 합병 증권사는 금융위원회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올 3분기 증권업계 18위권 중형 증권사(자기자본 1조2000억원)로 출범한다.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지 못한 우리금융은 비(非)은행 부문의 핵심으로 꼽히는 증권사 확보를 위해 꾸준히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다양한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포스증권과 우리종금을 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펀드슈퍼마켓)으로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증권업 진출의 지향점을 ‘IB+리테일(디지털)’로 설정하고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우리종금의 기업 금융 기반과 포스증권의 디지털 중심 리테일 기반이 결합할 경우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M&A 절차로는 기존에 익숙한 ‘인수 후 합병’이 아니라 ‘직접 합병’을 통한 증권업 진출을 택했다. 포스증권이 보유한 증권사 라이선스를 유지하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우리종금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새롭게 출범하는 증권사 이름은

    2024.05.03 18:49
  • 증권사 출범 앞둔 우리금융, 업계 1위 미래에셋 인재 영입

    우리금융그룹이 신규 증권사 출범을 앞두고 미래에셋증권 출신을 대거 영입해 ‘1등 DNA’ 수혈에 나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전환을 앞두고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펀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해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우리금융은 후발주자의 단점을 메우기 위해 증권업계 선두인 미래에셋의 인재를 영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미래에셋 출신 영입전은 지난 2월 말 우리종금 대표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발탁하면서 시작됐다. 새롭게 출범할 우리투자증권(가칭)의 초대 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남 대표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서 런던법인장과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거쳤다. 이후 미래에셋그룹 계열 자산운용사인 멀티에셋을 이끌다가 지난해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맡으면서 우리금융에 합류했다.남 대표 선임 후 임명된 양완규 IB총괄 부사장도 미래에셋증권 출신이다. 양 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글로벌·AI본부장을 거쳐 대체투자금융 부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사장과 핵심 부사장을 미래에셋 출신으로 채운 데 이어 미래에셋 디지털본부장을 맡았던 김범규 상무도 뒤따라 우리종금 디지털본부장으로 적을 옮겼다.미래에셋 법인영업을 담당했던 홍순만 이사는 우리종금 인사본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게 된 김진수 상무 또한 미래에셋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보직 대다수를 미래에셋 출신으로 채운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핵심 임원진을 미래에셋 출신으로 채운 우리종금이 연

    2024.05.01 18:08
  • 아이 적금에 우대금리·무료 보험…청년적금 年 최고 6.5% 금리

    은행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을 위한 각종 재테크 상품 판매 경쟁에 나섰다.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노년층 연금 생활자까지 각 은행이 연령별 상품을 통해 고객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해 세대별로 은행에서 가입할 만한 각종 금융상품을 정리했다. ○적금 가입하면 아이 보험이 공짜아이에게 미리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주려는 부모들을 위해 신한은행은 2006~2017년생을 대상으로 주택청약통장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청소년행복바우처를 통해 신규 청약 가입자에겐 2만원을 제공한다. 1년간 분기별로 최대 10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한 ‘신한 MY 주니어 적금’ 가입자에게는 요건 충족 시 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국민은행도 어린이, 청소년에게 무료 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영 유스 적금’을 선보였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장기 거래가 가능한 상품으로 최고 연 3.65%의 이자를 준다. 가족들이 국민은행 고객이고, 자동이체 등록, 주택청약저축 통장 가입자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우리은행은 아이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청에 지문사전등록을 한 고객에게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아이행복 적금2’를 판매 중이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최대 연 4.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 요소를 더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은 게임하듯 타이밍 버튼을 터치해 저축 시 우대금리를 주는 ‘타이밍 적금’을 가정의 달 추천 상품으로 제안했다. 최대 65만원까지 기본 금리 연 2.95%에 타이밍버튼 우대금리 연 1.0%를 얹어준다. 이 밖에 자녀와 부모가 각자 스마트폰에 앱

    2024.05.01 15:59
  • 상호금융 연체율 쑥…농협 '부실채권 TF' 신설

    올해 들어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회사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경고음이 커지자 농협중앙회는 부실 채권을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긴급 대응에 나섰다. ‘풀뿌리 금융회사’로 불리는 단위 조합들이 지난해 무더기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건전성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본지 4월 29일자 A1, 5면 참조29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연체 금액이 1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9조5000억원)과 비교해 석 달 만에 3조1000억원 급증했다.같은 기간 전체 대출 규모가 345조4000억원에서 346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전례 없이 가파른 속도로 연체액이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실제 단위농협 연체율은 작년 말 2.74%에서 지난달 3.64%로 뛰었다. 2022년 말 연체율은 1.21%에 불과했다.올해 들어 연체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신용협동조합이었다. 신협의 연체율은 작년 말 3.63%에서 지난 2월까지 두 달 새 1.39%포인트 뛰어 5%를 넘어섰다. 수협과 산림조합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0.8%포인트 오르며 각각 4.96%, 4.26%를 기록했다. 농·축협은 3.37% 수준이었다.회수가 불투명한 대출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2022년 말 1.63%에서 지난달 말 3.77%로 확대됐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전국에 깔린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가운데 ‘적자 조합’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4대 상호금융 단위 조합 2151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적자를 낸 단위

    2024.04.29 18:47
  • 부동산 대신 예금 늘린 부자들…10명 중 4명은 '예술품·金 투자'

    ‘부자’ 열 명 중 여섯 명이 올해 실물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인 부동산(24%)과 예금(22%)의 격차가 2%포인트로 줄어들면서 안전 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해 부자 열 명 중 네 명은 금과 예술품 등에 투자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자산을 줄인 대신 불확실성을 피해 예금과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물 자산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0명 중 6명 “올해 실물 경기 악화”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실물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평가한 부자는 전체의 63%에 달했다. 경기가 유지될 것이란 답은 26%, 개선될 것으로 평가한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로 분류했다.부자들은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으로 부동산(24%)과 예금(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2022년 부동산과 예금 간 격차가 10%포인트나 벌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선호’ 현상이 크게 줄어든 분위기다. 보유 자산 역시 부동산 비중은 1년 새 55%에서 53%로 줄었지만, 예금은 15%에서 18%로 늘었다.추가 투자 계획이 없다는 부자도 약 16%에 달했다.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고물가, 전쟁 공포 등 다중 악재가 시장을 덮친 탓에 부자 열 명 중 일곱 명이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했다.금융자산 목표 수익률은 5~10% 구간에 가장 많이(47%) 분포했다. 하지만 이 비중은 1년 새 17%포인트 줄었다. 대신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대되면서 5% 미만의 저수익을 목표로 한 부자 비율이 지

    2024.04.25 18:25
  • 우리은행, 서민금융 확대…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액 131%↑

    우리은행의 올해 1분기 새희망홀씨 대출 신규 취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은행은 신용 평점과 소득이 낮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새희망홀씨 대출액이 1분기 14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보다 801억원 늘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 취약계층에 특화된 새희망홀씨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우리은행은 서민금융 확대를 위해 성실 상환 고객 캐시백(환급) 지원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차주당 최저지원금액 상향 등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국내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3%(13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박재원 기자

    2024.04.25 18:24
  • 우리은행, 삼성월렛에 학생증 카드 담는다

    우리은행이 주거래 대학 학생증 카드를 삼성월렛에 탑재한다.우리은행은 23일 삼성전자와 ‘디지털 금융 혁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학생증 카드와 삼성월렛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학생증 카드를 통한 결제 및 신분증 기능 활성화 △디지털 월렛 서비스 연계 금융상품 개발 △미래형 금융서비스 및 상품개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서울대, 포스텍, 성균관대, 서강대 등 우리은행 주거래 대학교의 학생증이 순차적으로 삼성월렛에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 학생증 카드를 삼성월렛에 등록하면 삼성페이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는 물론, 도서관과 강의실 출입 등 실물 학생증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월렛과 업무제휴로 미래세대의 금융 생활에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재원 기자

    2024.04.24 10:08
  • 중동전쟁·고금리 겹악재…"장기채 매력 뚝, 단기채 주목해야"

    재테크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꺾이지 않는 물가 탓에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는 데다 중동지역 전쟁 공포가 자본 시장을 위축시키면서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미국·일본 증시를 비롯해 ‘기업 밸류 프로그램’으로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까지 주춤한 상태다. 다중 악재에 사로잡힌 시장에 대한 재테크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을 대표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게 향후 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처를 물었다. 불안할 땐 이곳에 투자하라4대 은행 PB들은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초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지표가 잡히지 않자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당초 6월로 예상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장개천 신한은행 PMW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도 “연말까지 연 3% 이상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여파로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6일 장중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안지은 하나은행 하나증권금융센터지점 PB부장은 “미 달러 강세 흐름이 연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살얼음판 유가…원자재 투자 주의재테크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 투자 성과가 주춤할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탓에 그간 주요 투자처였

    2024.04.21 17:55
  • 치솟는 물가에 전쟁까지…"지금은 '이곳'에 투자할 때"

    재테크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꺾이지 않는 물가로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진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 공포가 자본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실제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미국·일본 증시를 비롯해 '기업 밸류 프로그램'으로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까지 줄줄이 주춤한 상태다. 다중 악재에 사로잡힌 시장에 대한 재테크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떨까.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을 대표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게 향후 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처를 물었다. 불안할 때 이곳에 투자하라4대 시중은행 PB들은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당초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다. 이은경 우리은행 TCE강남센터 PB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물가 지표가 잡히지 않자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당초 6월로 예상한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개천 신한은행 PMW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연말까지 3% 이상의 

    2024.04.20 09:36
  • JP모간·BNP·중국건설은행…韓서 몸집 불리는 외국계 은행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지점 인력을 대폭 확충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정적인 한국으로 시선을 돌려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앞다퉈 인력 확대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외국계 은행 35곳의 총직원 수는 작년 말 기준 301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동안 67명, 2년 새 134명 늘었다. 외국계 은행들은 2017년(3039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원해오다 최근 다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국내 진출 1호 외국계 은행인 JP모간의 경우 총직원이 지난해 말 기준 200명에 달했다. 2010년 100명을 넘어선 뒤 13년 만에 인력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이다. 1976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도 작년에만 13명을 충원했다.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직원(142명)을 두고 있다.세계 최대 협동조합 금융그룹 크레디아그리콜, 싱가포르개발은행, 네덜란드에 본점을 둔 ING, 중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건설은행 등도 역대 최다 인력을 꾸렸다.은행권 관계자는 “보수적인 은행업을 감안하면 외국계 은행들의 공격적 인력 확대는 상당히 이례적 움직임”이라고 말했다.역대급 손실을 낸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해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야마구찌 등 6개 외국계 은행만 지난해 전년 대비 인력을 감축했다.○매력 높아진 韓시장…실적도 高高최근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 시장에서 외연을 넓히는 것은 그동안 주목해온 중국 금융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성장성마저 둔화하

    2024.04.17 18:18
  • 조병규 행장, LCK 결승전 참석…젊은층 겨냥, e스포츠 마케팅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 참석해 e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았다.조 행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LCK 스프링 결승전에 후원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 금융권 최초로 LCK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다. 지난 1월엔 메인 스폰서 계약을 2025년까지 2년간 연장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시작으로 e스포츠 후원에 나선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고등 LoL 리그’를 개최하는 등 신인 선수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 후원을 맡아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우리은행은 10~20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신흥 e스포츠 종목 ‘발로란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e스포츠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폰서 계약도 체결하는 등 e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젊은층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박재원 기자

    2024.04.14 17:53
  • ATM 5년새 1만개 줄어…현금 찾아 삼만리

    국내 은행들이 전국에 설치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최근 5년 새 1만 개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와 계좌이체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막대한 유지 비용 탓에 점차 ATM을 줄여나가려는 은행과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동네 ATM 하루 4개씩 줄어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이 전국에 설치한 ATM은 작년 말 기준 2만7861개로 집계됐다. 2022년 3만 개 아래로 줄어든 이후에도 1년 새 1590개가 감소했다. 하루에 4개씩 자취를 감춘 셈이다. 전국에 깔린 ATM은 2015년 4만5135개로 최대치를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새 1만 개 넘는 ATM이 사라졌다. 일각에서 ATM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자취를 감춘 ‘제2의 공중전화’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국내 5대 시중은행의 ATM 수는 2022년 2만1914개에서 작년 말 2만779개로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신한은행(291개)이었다.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287개 감소했다. 우리은행 265개, 국민은행 234개 등이 뒤를 이었다.ATM 수가 급감한 것은 사용량이 줄어들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ATM을 통해 처리된 금액은 14조7479억원이었다. 월간 기준으로 2005년 2월 이후 19년 만의 최저치다. 2021년 월 20조원 벽이 무너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일반 상가나 주요 거점뿐 아니라 은행 영업점에 비치된 ATM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365 코너’로 불리는 영업점포 내 ATM은 5년 새 1500개나 사라졌다. 작년 한 해에만 400개가량이 줄었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 영업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ATM 이용객이 줄자 365일 1년

    2024.04.12 17:59
  • "현금 찾으려다 분통"…동네 ATM 하루 4개씩 사라졌다

    국내 은행들이 전국에 설치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최근 5년 새 1만 개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와 계좌이체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막대한 유지 비용 탓에 점차 ATM을 줄여나가려는 은행과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 동네 ATM 하루 4개씩 줄어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이 전국에 설치한 ATM은 작년 말 기준 2만7861개로 집계됐다. 2022년 3만 개 아래로 줄어든 이후에도 1년 새 1590개가 감소했다. 하루에 4개씩 자취를 감춘 셈이다. 전국에 깔린 ATM은 2015년 4만5135개로 최대치를 찍은 뒤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새 1만 개 넘는 ATM이 사라졌다. 일각에서 ATM이 스마트폰 대중화로 자취를 감춘 ‘제2의 공중전화’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국내 5대 시중은행의 ATM 수는 2022년 2만1914개에서 작년 말 2만779개로 줄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신한은행(291개)이었다. 고령 고객 비중이 높은 농협은행도 같은 기간 287개 감소했다. 우리은행 265개, 국민은행 234개 등이 뒤를 이었

    2024.04.12 17:06
  • 하나은행, 퇴직연금 세미나…고용부와 전국 광역시 개최

    하나은행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퇴직연금 세미나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기업 퇴직연금 업무 담당자들에게 제도 변화와 대응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첫 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대전(17일)과 부산(22일), 광주(5월 23일) 등 주요 광역시에서 세미나를 연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퇴직연금 제도의 변화와 제도별 합리적인 대응 방법을 기반으로 수익률 제고를 위한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 전문은행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라이브 세미나’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달성했다.박재원 기자

    2024.04.11 18:21
  • 주금공, PF 사업장 정상화 '특례보증' 출시…대출한도 높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1일 시공사 부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시공사 부실사업장 정상화 특례보증 상품'을 출시했다.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증 상품은 대출 한도를 높이고 자금 지원 시기를 확대해주는 게 골자다. 주요 내용은 △대출금 상환 유예 △금융기관 자체 신규 조달자금에 대해 공사 보증부대출보다 선순위 담보취득 허용 △부족한 사업비에 대한 PF 추가보증 등으로 세 가지를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대출금 상환 유예의 경우 기존에 중도금을 회차별로 분할상환하던 것을 준공 후 대출금을 전액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특례보증의 대상은 공사의 PF보증 이용 사업장으로 시공사가 워크아웃·회생절차 진행으로 부실이 발생했지만 사업 참여자간 손실분담원칙에 따라 시공이익 축소 등 선제적 자구노력을 실시한 경우에만 해당된다.주금공 관계자는 "대출한도를 총사업비의 70~90%에서 최대 100%로 높이고, 자금 지원 시기를 입주자 모집공고 전에서 준공 시까지로 확대해 자금조달 불확실성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ㄱ그러면서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을 위해 시행사가 시공사에 지급하는 공사비를 공사 진행정도에 따라 지급하게 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시공사를 거치지 않고 하도급자에게 공사비를 직접 지급하는 하도급직불제 운영 등 사업장별 맞춤형 관리방안도 함께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되도록 공적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박재원 기자

    2024.04.11 14:12
  • 우리은행 'AI 뱅커 서비스' 도입

    우리은행(행장 조병규·사진)이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 뱅커 서비스’를 선보였다.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수립한 뒤 새로 구축한 AI 뱅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7일 발표했다. AI 뱅커는 금융 언어와 은행 창구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비롯해 방대한 양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했다. 대화형 서비스로 예·적금 상품을 설명해주고 가입도 권유한다. 고객이 우리은행 앱인 ‘우리WON뱅킹’ 챗봇 화면에서 예·적금 가입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AI 뱅커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AI 뱅커는 우대 금리, 세금 우대 혜택 등 고객별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용자가 상품에 가입하겠다고 하면 AI 뱅커는 상품 가입 화면으로 즉시 연결해준다. 또 원금과 세후 이자를 바로 확인해주는 금융 계산기 역할도 수행한다.우리은행 AI 뱅커는 고객 질문 분석을 통해 예상 질문도 파악할 수 있다. 고객 질문과 관련한 정보를 더욱 풍부하고 구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AI 뱅커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직원이 직접 상담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초창기 AI 학습 모델의 한계를 크게 개선해 오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박재원 기자

    2024.04.07 18:02
  • 뭉칫돈 몰리는 2차전지…바닥 다지고 반등할까

    [한경ESG] 투자 트렌드‘바닥을 다지는 단기 반등인가, 오랜 하락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는 것인가’. 2차전지 테마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다. 내리막길을 걷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올 들어 슬금슬금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2차전지 테마에 뭉칫돈을 밀어 넣었다. 반면 주저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한동안 달콤한 수익을 안겨주던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2차전지 투자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올 들어 4000억 자금 순유입펀드 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외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에 4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이 빠져나가던 작년과는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가장 순유입 규모가 컸던 ETF는 ‘삼성KODEX 2차전지산업’으로 1260억원이 몰렸다. 2차전지의 밸류체인인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 등과 관련한 국내 상장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뒤를 이은 것은 ‘삼성KODEX2차전지산업레버리지 ETF’(1064억원)다. 삼성KODEX 2차전지산업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ETF가 상승할 것으로 굳게 믿는 투자자들이 상당하다는 얘기다.이 밖에도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726억원), 미래에셋TIGER2차전지TOP10(516억원), KBSTAR2차전지액티브(3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유형 테마 중에서는 2차전지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작년 8월 이후 2차전지 관련 ETF로는 월간 1000억~3000억원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2차전지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2024.04.05 06:00
  • 하나은행, 24시간 트레이딩 룸 개관…"글로벌 외환 허브 노린다"

    하나은행이 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외환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열었다. 본점 4~5층에 총 2096㎡, 126석 규모다. 원격제어 시스템과 스마트터치 키보드, 전 좌석 모션데스크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하나은행은 하나 인피니티 서울 개관을 통해 글로벌 외환거래(FX) 플랫폼 구축을 통한 외국 기업 및 투자기관의 원화 투자 수요 발굴 확대 등 한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뉴 하나 딜링룸 2.0 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하나은행은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1월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인가받은 해외 금융회사)와 원·달러 거래를 체결하는 등 외국환 업무 역량을 입증했다.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영국 런던에 자금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4시간 트레이딩에 최적화한 환경을 조성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환 경쟁력’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FX 플랫폼 서비스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재원 기자

    2024.04.03 18:35
  • "농구 1등 DNA로 최고 은행 되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사진)이 2일 임직원에게 손편지를 통해 “올해는 우리 1등 DNA를 꺼내 ‘최고의 우리은행’을 만들어가는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 우승(12회) 기록을 달성한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단의 우승을 기념해서다.조 행장은 “우리 농구단의 우승 행보는 마치 우리은행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특히 3차전 2쿼터에 16점 차이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절실함으로 역전을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았다”며 “(농구팀처럼) 서로를 믿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올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행장은 연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시중은행 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조5159억원을 기록하며 4대 은행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조 행장은 “이제 2024년의 1쿼터가 막 지났다”며 “남은 경기를 우리의 해로 만들어가자”고 했다.박재원 기자

    2024.04.02 18:16
  • 역마진도 감내…은행 격전지 된 '기업 금융'

    시중은행이 기업 금융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정부의 가계 빚 총량 관리 정책에 따라 한계에 부닥친 가계 대출 대신 기업 대출 확대에 ‘올인’하면서다. 경쟁이 격화하면서 ‘노마진’에 이어 ‘역마진’까지 감내하는 은행이 속출하고 있다. 일각에선 출혈 경쟁이 심해질 경우 부실 대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 격전지 된 기업 대출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대기업·중소기업 대출 합산)은 785조151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0조4767억원이나 급증했다.기업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나은행이다. 작년 3월 이후 중소기업 대출 14조1751억원, 대기업 대출 5조8711억원 등 총 20조462억원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기업 금융 경쟁에 불을 붙이면서 각 은행이 속속 참전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기업 금융 명가 재건’을 목표로 내세운 우리은행도 작년 하반기부터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46조68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6조3132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 기준으로는 5대 은행 중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이 제시하기 힘든 파격적 금리 조건을 내걸고 있다는 후문이다.기업 금융에 보수적이던 신한은행도 올 들어 ‘혈투’에 참전했다. 기존 거래처마저 뺏기는 상황이 벌어지자 수성에 나선 것이다.상황이 이렇자 기업 금융을 본업으로 삼아온 기업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공격

    2024.04.02 17:56
  • 고금리 적금 눈길 끌지만…"최대 이자 받기 만만찮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자 발빠른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를 보장하는 적금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고물가로 인해 지갑이 얇아지면서 작은 이자 차이에도 기민하게 움직이는 일명 ‘짠테크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간판에 내건 ‘최대 이자’를 받기 위해선 적지 않은 난관을 넘어야 할 수 있다. 실제 금융소비자가 체감하는 이자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적금을 살펴봤다. ○최대 9% 적금 가입해볼까시중은행들은 여전히 연 5~9%대 이자를 앞세운 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38개 적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연 4.713%다.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한 곳은 부산은행이다. 월 최대 30만원씩 납입하는 동안 결혼한 고객에게 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연 8.9%의 금리를 보장하는 BNK 너만 Solo 적금 상품을 운용 중이다. 혼인 사실을 증명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국민은행 KB차차차 적금은 최대 금리가 연 8%다. KB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은행은 전기사용량 절감 횟수에 따라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하는 IBK 탄소제로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에 전달 대비 전기 사용량을 줄인 경우가 3회 이상이면 1%포인트, 5회 이상이면 2%포인트 이자를 더해준다.다만 인기를 끌었던 고금리 적금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은행이 판매하던 연 9%의 패밀리 상생 적금은 판매가 종료됐다. 임신, 난임, 출산, 다자녀, 기초수급자 등을 위해 1년간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해 최대 이자 연 9%를 제공하는 상품이었다. 기본

    2024.04.02 16:08
  • 하나은행, 해외송금 기업을 위한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해외송금 기업을 위해 해외송금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는 무역결제의 주된 방식인 해외 송금 거래 전후의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해외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해준다. 해외송금 거래 완료까지 송금 지연이 자주 발생했던 케이스에 대해서는 지연사유 안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족도를 높혔다는 설명이다.송금 시작부터 도착까지 전 과정의 진행상태 조회도 가능하다. 송금 신청을 완료한 후 송금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의 진행상태를 하나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언제든지 간편하게 실시간으로 조회해 볼 수 있다.아직 은행에 도착하지 않는 ‘받을송금’도 미리 조회해 볼 수 있다. UETR번호, 송금은행, 송금통화, 송금금액 등 4가지 정보만 알고 있으면 해외에서 보낸 송금이 도착하기 전에 진행상황을 조회해 볼 수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는 외국환 전문은행의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외국환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은행 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앞으로도 기업고객들이 금융거래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외환서비스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2024.04.02 13:51
  • 기업은행, 694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 시행

    기업은행은 총 694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은 보증료 캐시백 지원 등 416억원의 ‘은행자체 프로그램’과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등 278억원의 ‘정책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기업은행은 ‘은행자체 프로그램’으로 △청년·장년 창업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보증부대출 보증료 캐시백 지원(197억원), △소상공인 초저금리대출 금리감면 지원(204억원), △다문화가정의 생활보조금과 학업 장학금 지원(15억원)을 실시한다. 보증료 캐시백 금액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기업은행이 대상고객을 선별해 지급할 예정이다. 약 6만9000여 개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여러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2024.04.02 13:48
  • 5대銀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든 결과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8일 기준 693조6834억원으로 집계됐다.전월 말(695조7922억원)과 비교해 2조1088억원 줄었다. 3월 전체로도 지난해 4월(-3조2971억원) 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가계대출 감소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다.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1조657억원 줄어든 536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줄어든 것도 작년 4월 후 11개월 만이다.박재원 기자

    2024.03.31 17:36
  • 하나금융, 유럽 비즈니스 확대

    하나금융그룹이 유럽 시장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27일 프랑스 몽루주에 있는 크레디아그리콜그룹 본사에서 자비에 무스카 크레디아그리콜그룹 수석부회장 겸 기업금융투자(CIB) 최고경영자(두 번째)와 유럽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회사는 글로벌 CIB 및 기업투자·무역금융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럽 비즈니스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런던지점에 운영 중인 현지 IB데스크와 글로벌자금센터 규모를 확대한다. 올해 말 개설을 추진 중인 폴란드지점 등 유럽 지역 채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박재원 기자

    2024.03.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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