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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영 오피니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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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독일상의 회장에 크리스토프 노박

    크리스토프 노박 닥서코리아 대표(사진)가 25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주한독일상의는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회를 구성했다. 노박 신임 회장은 물류·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다. 닥서코리아에 합류하기 전 독일 물류 컨설팅 기업 4플로어와 글로벌 물류기업 DB쉥커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다. 지난 2년간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하며 양국 간 산업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최진영 기자

    2026.06.29 17:55
  • 동국대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석좌교수 임용

    선재스님(오른쪽)이 25일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왼쪽)은 이날 총장실에서 선재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선재스님은 계절에 따라 나는 재료를 활용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철학으로 사찰음식의 대중화에 힘써 왔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찰음식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사찰음식을 기반으로 생명 존중과 자비, 절제와 나눔, 자연과의 공존 등 불교적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다.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에 담긴 생명력과 철학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진영 기자

    2026.06.26 18:21
  • 로빈 허턴 "하루 5t 포탄 나른 제주마, 6·25 전쟁 판 바꿨죠"

    “레클리스가 없었다면 경기 연천의 ‘네바다 전초’는 중공군에게 넘어갔을 겁니다. 작은 제주말 한 마리가 6·25 전쟁의 판도를 바꿨죠.”‘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방한한 로빈 허턴 작가(72)는 22일 인터뷰에서 “레클리스는 미군 역사상 정식으로 계급(하사)을 받은 유일한 동물로서 훈장도 10개나 수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 중인 허턴 작가는 20년간 레클리스를 연구해왔다. 언어·청각 치료학을 전공하고 영화계에서 시나리오 작가 및 프로듀서로 활약하던 그가 2006년 우연히 접한 레클리스 관련 기사 한 편이 계기가 됐다. 말을 키우는 사촌 덕에 평소 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그는 레클리스 이야기에 곧바로 매료됐다.이후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관계자를 찾아다니며 취재를 시작했다. 8년에 걸친 조사 끝에 2014년 레클리스를 다룬 책 <레클리스 하사: 미국의 군마(Sgt. Reckless: America’s War Horse)>를 출간했고,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어 번역본도 나왔다. ◇경주마로 태어나 美 해병대 입대레클리스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5연대 소속 군마(軍馬)였다. 본명은 ‘아침해’로, 1948년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제주말 어미와 세계적 경주마 품종인 서러브레드 종의 아비 사이에서 태어났다.1953년 네바다 전초는 연천과 강원 철원의 경계에 놓인 ‘철의 삼각지’로, 서울로 가는 핵심 길목이었다. 이곳을 중공군에 내주면 수도권 방어선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었다. 레클리스는 하루에만 51차례 고지를 오르내리며 포탄 386발을 운반했다. 누적 이동 거리 56㎞, 운반한 탄약 무게는

    2026.06.24 18:49
  • '상승장 속 찐개미의 비애' 종합부문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형진)는 18일 ‘제296회 이달의 편집상’ 종합부문 수상자로 신영하 한국경제신문 기자를 선정했다. 신 기자는 지난 4월 수상작인 ‘당신이 꿈꾼 문화강국’에 이어 이번 ‘7500피 코앞인데 내 계좌는 왜’로 올해 종합부문에서 두번째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신문 편집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수상작은 코스피 상승장 속 개인투자자의 박탈감을 강렬한 시각 언어로 풀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팝아트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화풍을 오마주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눈물 흘리는 여성 이미지와 강렬한 원색, 도트 기법을 활용해 시장의 열기와 투자자의 허탈감을 대비시키며 독자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숫자와 지표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승장 속 투자자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지난 4월 수상작인 ‘당신이 꿈꾼 문화강국’은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K컬처의 위상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제목에 ‘당신’이라는 주체를 내세워 독자를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K컬처 서사의 주체로 끌어들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BTS를 상징하는 현대적인 보랏빛과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아리랑’을 결합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K컬처의 메시지도 담았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5개월 연속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을 배출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최진영 기자

    2026.06.19 17:52
  • 독립유공자 후손 등 74명 대한민국 국적 취득

    독립유공자 후손과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 등 74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제14회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10여 개국 출신의 국적 취득자 74명이 받았다. 100여 년 전 광주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 손인식 선생의 손녀와 85세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가 국적을 회복했다. 글로벌 우수인재로서 데이터분석·최적화 분야의 전문가로 인공지능(AI)산업 발전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출신 오마로브 자니벡 씨의 특별귀화도 이뤄졌다.독립유공자 후손 손은휘 씨는 “뜻깊은 장소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할아버지가 지키고자 한 조국의 품에 돌아온 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850여 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종철 청장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가 담긴 이곳에서 국적증서를 수여하게 돼 뜻깊다”며 “과거 선열들이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최진영/김유진 기자

    2026.06.19 17:50
  • 차기 이태원특조위원장에 송두환 前국가인권위원장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사진)이 18일 ‘10·29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이태원특조위) 신임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지난달 사임한 송기춘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추천된 그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60차 위원회 회의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송 내정자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으며,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장을 역임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특조위 조직 쇄신과 함께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진상 규명 과제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조위는 지난 1년간의 조사 성과와 앞으로 집중해야 할 과제를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에게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최진영 기자

    2026.06.19 17:49
  • 두산건설,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AI 교육 지원

    두산건설이 국방부·한국경제신문 공동 민·군 협력 프로젝트인 ‘장병 북돋움 내일 PASS’를 통해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장병 북돋움 내일 PASS는 장병들의 자기계발과 생산적인 복무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독서와 진로 설계, AI·드론 등 첨단 분야 자격 취득을 지원한다.두산건설은 17일 수도방위사령부와 2000만원 상당의 AI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관악구 수도방위사령부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지영준 참모장과 오세욱 두산건설 상무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은 군 복무 중에도 AI·디지털 분야 학습 기회를 얻게 된다. AI 기초 이해부터 자격증 취득 준비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가 공인 AI 자격증인 AICE 취득을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두산건설 관계자는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 장병들이 군 복무 기간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 진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두산건설은 장애인·아동·청소년 지원을 비롯해 자연재해 피해 복구, 주거환경 개선, 유기동물 보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직원 급여를 모아 조성한 ‘우수리 기부금’을 비롯해 김장 나눔 행사 등 참여형 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최진영 기자

    2026.06.18 18:01
  • 교대 자퇴 후 불어 통역사로…"韓佛 문화 가교 됐죠"

    “작은 동네서점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책 전시를 맡게 돼 정말 꿈만 같아요.”이달 24일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프랑스관 운영을 총괄할 이슬아(45·사진) ‘책방 리브레리’ 대표는 15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책방 리브레리는 이 대표가 2023년 인천 부평에서 설립한 국내 유일의 프랑스 전문 서점이다.그는 지난 4월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 오찬 행사에서 사회 겸 통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보문고가 프랑스관을 운영했는데 프랑스 문화원 측은 올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내에 프랑스 문화를 꾸준히 알려온 이 대표의 공적을 인정해 이례적으로 책방 리브레리에 전시 기획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학창 시절 초등 교사 지망생이었다. 광주교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배우 조니 뎁이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낭송하는 영상을 보고 매료됐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어를 전혀 몰랐지만 틀에 박히지 않은 특유의 자유로운 문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고민 끝에 학교를 자퇴하고 연세대 불문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이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거쳐 통번역사가 됐다. 대표 번역작으로는 프랑스식 블랙 유머와 가족애를 담은 그림책 ‘아빠 아빠 아빠’가 있다.프랑스어에 대한 애정은 서점 창업으로 이어졌다. 2023년 9월 인천 부평의 한 오래된 주택가 건물 1층 공간을 개조해 한 달여 만에 책방을 열었다. 책방 리브레리는 금요일·토요일·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프랑스 그림책과 팝업북, 아트북 등을 직접 수입

    2026.06.15 21:00
  • 임현 대표 "드론 창업자 된 로봇 덕후…서울 밤하늘에 BTS 띄웠죠"

    “세상에 없던 ‘드론쇼’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낍니다.”지난 3월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BTS 컴백 기념 드론쇼를 주관한 임현 유비파이 대표(40)는 15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당시 드론쇼에서는 2000여대의 드론이 BTS 멤버들의 얼굴과 태극기, 한글 ‘아리랑’ 등을 밤하늘에 구현하며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창업 당시만 해도 국내에 드론쇼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며 “지금은 K팝 공연이나 국가 행사에 이르기까지 드론쇼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상에 없던 드론쇼 만들다임 대표는 학창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로봇 덕후’였다. 학부 때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주로 로봇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각종 로봇 대회에 참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세계 대학생 기술 경진대회 ‘이매진컵(Imagine Cup)’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후 ‘하늘을 나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함께 공부하던 박사과정 동기생 두 명과 함께 2014년 3월 유비파이(UVify)를 세웠다. 로봇을 무인화하겠다는 뜻에서 ‘무인 운송체(Unmanned Vehicle)’의 앞 두 글자를 따고 영문 접미어인 ‘~ify’를 붙였다.임 대표는 창업 초기 2년 동안 사실상 매출 없이 기술 개발에만 매달렸다. 임 대표는 “서울대 농구장에 텐트를 치고 한겨울 내내 밤샘 실험을 했다”며 “밤에만 테스트가 가능해 오후에 출근해 새벽까지 기체를 날리고 아침에 퇴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 끝에 탄생한 게 드론 라이트쇼

    2026.06.15 17:56
  • 'AI 항공정비 플랫폼' 개발한 공군 장병들 창업경진대회 대상

    공군 장병들이 전투기에 부착된 센서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수천 개 부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공군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공군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제7회 공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공군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웰투시 드림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337개 팀, 1167여 명이 참가했다. 공군은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창의성·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30개 팀을 수상팀으로 선정했다.대상은 'AI 기반 실시간 디지털 트윈 항공 정비 지원 플랫폼'을 제안한 '29TWIN팀(허성윤 상병·백종윤 상병·신민규 상병·윤세인 상병)'이 차지하며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29TWIN팀은 전투기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수천 개 부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제안했다. 실제 부품 상태를 기반으로 정비 수요를 예측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전투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성윤 상병은 "전투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며 예측하지 못한 정비 소요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동료들과 함께 고민한 해결책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최우수상은 '드론용 엣지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NeuroPilot팀(김준석 일병·김채원 상병·고강준 일병)'과 '뇌졸중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를 제안한 'ASSA!팀(변지환 상병·정호정 병장·최준서 상병·박서준 일병·김문일 일병)'이 선정돼 각각 한국경제신

    2026.06.12 11:02
  • 육·해·공군 부사관 4남매, 대한민국 지킨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해·공군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 4남매’가 화제다. 육군 포병 김문정 중사(왼쪽부터)와 병참 김문소 중사, 해군 항공 김태희 중사, 공군 통신 김준원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4남매 모두가 군의 중추인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사례는 창군 이래 처음이다.쌍둥이 자매인 첫째 김문정 중사와 둘째 김문소 중사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2020년 나란히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셋째 김태희 중사는 2022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해군 항공사령부 622비행대대에서 관제사로 복무 중이다. 막내 김준원 하사 역시 세 누나의 영향을 받아 군인의 길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정보통신대대에서 무선통신체계정비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문정 중사는 “4남매 모두 군복을 입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가족에게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김다빈/최진영 기자

    2026.06.10 18:35
  • "교통 격차가 부동산 격차로…강북 버스전용차로 늘려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같은 대규모 철도망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버스 개혁이 더 시급합니다. 서울 강남북의 교통 접근성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 부동산·일자리 양극화도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신간 <도시혁신의 정치학>을 출간한 임삼진 녹색도시연구원장(사진)은 9일 인터뷰에서 “서울은 그동안 철도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왔지만 오히려 강남북 간 교통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북 교통 불균형 심화”30여 년간 학계와 정책, 행정을 두루 경험한 임 원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도시·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교통행정학 석사를 거쳐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한양대 교통공학과 연구교수 시절인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서울 대중교통 환승할인 체계 도입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을 지냈으며 한국철도협회 상임부회장,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임 원장은 올해 초 버스 파업을 통해 서울 교통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남 3구처럼 지하철·GTX·간선 교통망이 촘촘한 지역은 대체 교통수단이 많아 시민 불편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그렇지 못한 도봉·광진·성북구 등 강북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이 발생하자 사실상 이동이 마비됐다”고 말했다.임 원장은 대안으로 ‘빠른 대중교통 접근성(ART·Access to Rapid Transit)’ 개념을 제안했다. 시민이 집에서 800m 이내 거리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교

    2026.06.09 17:54
  • "유기견 복희가 다른 강아지 생명 살리는 '헌혈왕' 됐죠"

    “유기견 복희가 다른 강아지의 생명을 살리는 ‘헌혈왕’이 됐습니다.”건국대 부속동물병원 내 KU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현정 센터장(47)은 3일 “복희는 1세 때부터 석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 지금까지 12차례 헌혈을 이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트리버 믹스견인 복희는 올해 5세로 사람 나이로는 50대 후반이다. 그는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가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KU아임도그너는 2022년 문을 연 아시아 최초 반려견 헌혈센터다. 도그너는 영문으로 ‘개’(dog)와 ‘기부자’(donor)를 합성한 말이다. 올해로 5년 차인 센터는 지난달 ‘헌혈 영웅, 고마워요!’ 기념행사도 열었다. 처음에는 병원 내부에서 한 달에 한 번씩 헌혈견을 모집하는 작은 프로그램으로 출발했다. 인스타그램 공지로 참여자를 모으고 진료 일정을 비워 직접 채혈했다. 이후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2019년 반려견 헌혈 캠페인 ‘아임도그너’를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3년 뒤 공식 헌혈센터로 확대됐다. 헌혈센터는 현재까지 누적 헌혈견 555마리로부터 총 23만8140mL의 혈액을 기증받아 공급했다. 소형견 기준 약 2300마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양이다.건국대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한 센터장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강아지를 키워왔다. 현재도 유기견을 돌보고 있다. 그는 수년간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동물을 치료하며 혈액 부족 문제를 절실히 느꼈다. 그는 “중환자 치료에선 수혈이 정말 중요한데 원하는 혈액을 제때 구하기 어려웠다”며 “왜 동물은 사람처럼

    2026.06.03 18:49
  • "AI가 현장 안전관리도 척척…위험평가 시간 80% 줄였죠"

    “인공지능(AI)을 활용하니 발전소나 공사 현장 등 산업재해 위험 요인을 평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0% 가까이 단축됐습니다.”‘AI 전환(AX) 전도사’로 불리는 김진아 GS그룹 상무(41·사진)는 3일 “산업 현장에서 AI 혁신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룹 내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인 ‘52g(5pen 2novation GS)’를 이끌고 있는 김 상무는 최근 AI 안전관리 도구 ‘에어(AIR)’를 선보였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작업 공정을 설계하고 잠재 위험요인·위험 등급·예방 안전대책까지 자동으로 도출해주는 솔루션이다. 100인 이하 중소 사업장에는 무상으로 공개됐다.◇AI코딩 플랫폼 ‘미소’ 개발 주도김 상무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LI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였던 LIG시스템에 입사했다. 당시만 해도 개발 경험이 없는 경영학도 출신이었지만 IT 기업으로서 데이터를 잘 다뤄야 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데이터베이스(DB) 엔지니어가 됐다. 이후 KAIST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치면서 전문성도 쌓았다. 2015년 GS그룹으로 옮긴 그는 2020년 52g를 출범시켰다. 자체 AI 코딩 플랫폼 ‘미소(MISO)’ 개발도 주도했다. 코딩을 모르는 직원이 AI를 활용해 직접 앱을 만들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한 것.AIR 역시 GS에너지 계열 GS파워 직원들이 사내 해커톤을 통해 직접 만들었다. GS파워 내부 규정과 외부 사고 사례, 정부 지침 등을 종합해 업종과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발전소, 반도체 제조공장, 물류센터, 캔 공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기존 산업현장에서는 작업 전 안전관리자가 수

    2026.06.03 18:48
  • "대선 패배 상처 들춰"…바이든 여사 회고록 논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사진)가 회고록 ‘이스트윙에서 바라본 풍경’을 출간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회고록에는 2024년 대선 토론 때 남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어버버’하는 모습에 뇌졸중이 온 줄 알고 두려웠다는 고백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내 시선은 냉랭하다.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일치 단결해야 하는 시기에 바이든 여사가 대선 패배와 건강 논란에 재차 불을 붙여 당의 메시지가 흐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 참모진 상당수가 회고록 출간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최진영 기자

    2026.06.02 17:53
  • "병원 중독 빠진 한국…의료 불신이 가짜 환자 키웠죠"

    “한국인의 병원 이용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약 3배입니다. 의료 불신이 만든 ‘닥터쇼핑’도 주된 원인이죠.”최근 <가짜 환자>를 출간한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26일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17.3회인데 OECD 평균은 6회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2위인 일본도 12회 정도인데 한국은 ‘병원 중독’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들은 의사의 진단만 믿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고, 의료진 역시 소송 위험 탓에 방어적으로 검사를 반복하면서 과잉 의료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한 해법으로는 유럽처럼 1차 의료기관이 경증 환자를 맡고 중증 환자만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내는 의료 전달체계의 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사 불신·소송 위험…과잉의료 악순환김 교수는 30년 넘게 류머티즘 환자를 진료해온 국내 대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다. 서울대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한의학회 제1회 분쉬의학상 젊은 의학자상과 일본류마티스학회 젊은의학자상 등을 받았으며, 연골세포와 류머티즘 관절염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작으로는 <죽음을 배우는 시간>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등이 있다.김 교수는 의료 문제를 증폭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꼽았다. 1차 의료기관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질환까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면서 ‘환자 아닌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병원 역시 일정 수준 이상 환자를 봐야 진료

    2026.05.26 18:16
  • "韓 과학영재들 해냈다"…세계과학경진대회 본상·특별상

    한국 중·고등학생이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본상과 특별상을 휩쓸었다. ISEF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과학기술 경진대회다. 22개 과학·공학 분야에서 우수 과제를 선정해 1~4등 본상과 함께 학회·대학·기업 등이 특별상과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 대회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60여 개국 청소년 2000여 명이 참가했다.한국에서는 ‘과학영재 창의연구 프로그램’ 선발 7개팀 15명과 청소년 AI·SW 경진대회 ‘한국코드페어’ 출신 6개팀 9명이 참가했다. 기술예술 분야에서는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이지호 학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 음악 실습 애플리케이션 ‘싱크로놈’을 개발해 본상 3등상을 받았다.로봇공학·지능형 기계 분야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 3학년 정재욱·조한선 학생이 ‘캡스텐 드라이브와 강화학습을 이용한 4족 보행로봇 개발 및 제어’ 연구로 본상 4등상을 수상했다.특별상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물리학·천문학 분야에서는 서울과학고의 이연호·최유진 학생이 ‘수면의 기계적 진동에 의한 얇은 기름막 분리’ 연구로 특별상을 받았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의 김택현 학생은 AI 기반 맞춤형 공간 디자인 앱 ‘레디-업’으로 SW 디자인 분야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의공학 분야에서도 옥과고의 양은석 학생이 무성증 환자의 음성기관 움직임을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아이 캔 스피크’ 서비스로 본상 4등상과 특별상 2개를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이영애/최진영 기자

    2026.05.18 18:11
  • 피아니스트 손세혁,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손세혁(18·사진)이 세계적 권위의 음악 경연인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손세혁은 1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77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결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왕즈취안과 천쉬에훙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손세혁은 빅토르 칼라비스&주자나 루지치코바상, 프라하시상, 베렌라이터상 등 특별상 3개 부문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5만 코루나(약 1790만원)와 내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초청 공연 기회를 얻었다.1947년 창설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매년 서로 다른 두 악기 부문으로 치러진다. 올해는 플루트와 피아노 부문에서 대회가 열렸으며, 직전 피아노 부문 대회가 열린 2021년에도 한국 피아니스트 이동하가 우승을 차지했다.손세혁은 결선에서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를 연주했다. 그는 우승 후 금호문화재단을 통해 “이번 콩쿠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함께 연주한 참가자와 심사위원, 끝까지 응원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세혁은 2021년 금호문화재단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고 2022년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는 ‘낭만작품 최고 연주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예원학교 재학 중 영국 예후디 메뉴인 스쿨로 유학했으며 현재는 미국 콜번 스쿨 학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최진영 기자

    2026.05.15 18:01
  • 중기부 창업실장에 목승환 서울대 기술지주 대표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목승환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사진)를 창업벤처혁신실장으로 임명했다. 목 실장은 서울대 기술지주를 이끌며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해온 기술창업 전문가다.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업계를 거치며 투자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앞으로 전 국민이 혁신에 자유롭게 도전하는 ‘모두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역, 청년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주체가 창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최진영 기자

    2026.05.15 18:01
  • "빅데이터로 MZ여성 취향 분석…'새로' 돌풍 일으켰죠"

    “진로 소주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가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 여성의 욕구를 읽어낸 전략적 승부수가 있었습니다.”2022년 출시된 새로의 개발을 총괄한 여명랑 롯데웰푸드 푸드사업부장(53·사진)은 13일 인터뷰에서 “(1년6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가볍게 마시면서도 ‘인싸’처럼 보이고 SNS를 통해 일상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2030 여성의 심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출간한 신간 <데이터 투 하트>에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철학을 담았다.여 부장은 “기존 소주 광고 모델 대부분이 여성 연예인이라는 점 자체가 남성 중심적인 술 문화를 보여준다”며 “새로는 이 같은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처음부터 2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주와 관련한 SNS 및 커뮤니티 댓글을 분석해 “예뻐서 마신다” “인증샷 올리기 좋다” 등 반응을 유형화했고 제품 디자인에 반영했다. 여기에다 건강을 중시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맞춰 제로슈거와 저도주를 내놨다. 새로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넘어섰다. ◇5년 연속 히트작 선보여부산여대(현 신라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여 부장은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힌다. 2001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다가 대웅제약으로 자리를 옮겨 비타민제 개발 업무를 맡았다. 당시 ‘아로나민골드’와 ‘삐콤씨’가 장악하고 있던 비타민 시장에서 ‘임팩타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서 유행하던 고함량 ‘메

    2026.05.15 08:00
  • 1억 기부한 전직 교사 홍은경씨 "마지막 숙제 끝냈다"

    “1억원 기부는 제 마지막 버킷리스트였어요. A+ 점수를 받은 것처럼 벅차고 행복합니다.”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거주 중인 전직 초등학교 교사 홍은경 씨(63·가운데)는 스승의 날을 앞둔 1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27년6개월간 교단에 섰던 홍씨는 이번 기부로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3923호 회원이 됐다. 홍씨는 2007년께 아너소사이어티 관련 기사를 접한 뒤 언젠가 회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고 했다. 10년 동안 퇴직금 일부와 암 진단금, 최근 주식 투자 수익금까지 차곡차곡 모아 지난달 마침내 1억원을 채웠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워런 버핏처럼 큰 기부는 못 하더라도 최소한 1억원은 기부해 사회에서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 명예퇴직으로 교실을 떠나기 전까지 아이들에게 항상 기부와 봉사의 중요성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눔을 접해야 성인이 된 뒤에도 기부를 생활화할 수 있다”며 “기부를 위해 은행을 찾을 때마다 하나뿐인 아들도 데려가 실제 체험 교육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은퇴 이후 나눔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평소 하고 싶었던 도시락 봉사에도 참여했다. 그는 “금전보다 몸으로 하는 봉사도 해보고 싶었다”며 “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나눠주며 오히려 내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특유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기부의 원동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원하던 법조인의 길 대신 교육대학에 진학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직을 통해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다”며

    2026.05.14 18:46
  • 국민통합委, 황석영·김홍신·문국현 등 각계 원로 고문단 위촉

    국민통합위원회가 7일 황석영·김홍신 작가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등 사회 각계 원로 8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통합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고문단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문단은 황 작가와 김 작가, 문 대표 외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김명자 KAIST 이사장,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사장,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8명으로 구성됐다.고문단은 국민통합과 관련한 주요 현안에 대해 통합위에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위는 매 분기 정례회의를 열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고문단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통합위 논의가 더욱 깊이 있고 균형 있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진영 기자

    2026.05.08 18:03
  • 조창호 대표 "에쓰오일·고려대 협력…유글레나로 항공유 만들었죠"

    “학교 실험실에서나 접한 미생물 유글레나로 항공유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조창호 유일바이오텍 대표(34)는 7일 인터뷰에서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로 만든 지속가능항공유(SAF)가 국내 최초로 국제 항공연료 기준(ASTM)을 충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세포 원생동물인 유글레나는 식물처럼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게 특징이다. 59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등 바이오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핫도그 실적왕’서 바이오 창업까지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를 꿈꿨다. 먹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 경상국립대 응용생명학과 재학 시절 핫도그 프랜차이즈 가게를 열었다. 실제 그가 창업한 명랑핫도그 진주경상대점은 매출·소비자만족도·배달평가 등 종합 평가에서 전국 가맹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바이오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된 건 대학 수업에서 유글레나를 접하면서다. 일본 등에서 유글레나를 활용한 각종 사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 국내 최고 유글레나 전문가로 꼽히는 최윤이 고려대 교수에게 찾아가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연구를 이어가던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학연 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사업에 지원해 2022년 유일바이오텍을 설립했다. 2024년엔 에쓰오일과 협력해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듬해엔 고등기술연구원과 협력해 지속가능항공유 전환 및 생산 수행을 했다.유글레나의 지질을 추출해 활용 가능성을 분석하던 중 SAF 원료 적합도가 90% 이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마침 일본에서도 지난해 유글

    2026.05.07 18:36
  • 노태우·YS·DJ가 모두 중용…'통일외교 거목' 이홍구 별세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학계와 정계를 넘나들며 현대사의 주요 고비마다 길잡이 역할을 한 고인은 노태우·김영삼(YS)·김대중(DJ) 등 세 정부에서 잇달아 중용돼 통일외교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다. ◇교수·장관·총리…현대사에 큰 족적고인은 1934년 경기도 개성시 남산동(현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남산동)에서 태어나 1953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과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입학한 이듬해 자퇴한 고인은 곧장 미국 유학길에 올라 에모리대 철학과를 거쳐 예일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학 시절 폐결핵이 재발해 2년여간 병상에 머무는 시련을 겪은 그는 훗날 칼럼에서 “침상에 누워 꼼짝할 수 없는 처지에서 조지훈 시인의 ‘마음의 태양’을 되뇌며 버텼다”고 토로했다.1968년 귀국한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임용돼 20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정치학회장과 세계정치학회(IPSA) 집행위원을 지내며 한국 정치학 연구 기반을 다졌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철학을 토대로 국가와 시민의 관계를 탐구했으며 남북관계·국제정치·정치사상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논설 활동을 이어갔다.1988년 노태우 정부 때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으로 발탁돼 공직에 입문했다. 1989년 여야 합의로 마련된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을 설계하며 통일 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 자주·평화·민주의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연합을 거쳐 통일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 핵심이다.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 직전까지 이끌었다. 1994년 6월 판

    2026.05.05 17:51
  • 한국전 최전방서 위문공연…세이모어 번스타인 별세

    6·25 전쟁에 참전한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 전 뉴욕대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9세.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다마리스코타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27년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난 고인은 여섯 살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7세에 그리피스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으며 피아니스트로서 주목받았다.6·25 전쟁 당시 미 8군 소속 위문공연 병사로 파병된 그는 1951년 4월부터 1952년 11월까지 대구·부산·서울·인천·거제도 등지의 최전선에서 100여 차례 공연을 펼치며 장병들을 위로했다. 2016년에는 참전용사 자격으로 한국을 다시 찾아 세상을 떠난 전우들을 기리며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1977년 무대에서 은퇴한 뒤에는 마스터 클래스와 교수법 연구에 전념했다. 뉴욕대학교 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2020년에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전쟁과 음악 예술을 주제로 강연하고 오산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랜선 마스터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저서 ‘자기 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1993년), ‘피아노 주법의 20가지 포인트’(2006년), ‘시모어 번스타인의 말-피아니스트의 아흔 해 인생 인터뷰’(2017년), ‘쇼팽 연주해석:악보 기호와 페달링’(2019년) 등이 한국어로 번역됐다.최진영 기자

    2026.05.05 17:50
  • 김형벽 前 현대중공업 회장 별세

    김형벽 전 현대중공업 회장이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4년(호적상 1935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한 고인은 경남고와 서울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1967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울산조선소를 만든 후 현대중공업으로 옮긴 고인은 1977년 정주영 창업회장으로부터 선박용 엔진을 개발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듬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엔진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 1979년 9380마력급 국산 엔진 1호기 제작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에도 성공했다.1998년 대표이사 사장, 1999년 회장에 올라 2003년까지 재직했다. 2006년 서울대·공학한림원이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족은 5녀와 사위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6시 20분.최진영 기자

    2026.05.04 17:28
  • 김석 작가 "제주 4·3도 스페인 내전처럼 희생자 추모에 집중해야"

    “제주 4·3 사건에서 경찰과 서북청년단의 양민 학살에 비해, 미 군정 전복을 시도한 빨치산의 폭력과 잔혹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4·3 사건을 새롭게 해석한 신간 <사십구년유월, 어느 날의 일>을 펴낸 김석 작가(사진)는 1일 인터뷰에서 소설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소설가 데뷔작인 이번 작품은 출간 한 달 만에 3000부 이상 판매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밀리터리 덕후’였다. 세계 각국의 전쟁사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전쟁과 우리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식견을 갖추게 됐다.4·3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은 한 유명 역사 강사의 강연을 접하고서였다. 그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이 강사가 경찰에게 살해된 희생자를 위주로 소개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사건의 앞뒤 맥락을 제거하면 역사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제주 4·3을 이해하려면 해방 직후 좌우 진영 간 갈등의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1946년 발생한 대구 10·1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미 군정에 대한 시위가 무력 충돌로 번지면서 일부 좌익 세력에 의해 경찰서가 공격받고 무기가 탈취됐다. 그는 “해방 직후 좌우 세력 간 권력 다툼과 폭력의 흐름을 함께 봐야 큰 그림이 보인다”며 “제주 4·3 사건도 그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소설은 다섯 명의 청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남로당 계열의 김달삼(이승진)과 이덕구, 서북청년단 소속인 임일·선우정, 그리고 민중을 상징하는

    2026.05.01 17:40
  • '거꾸로 그린 그림' 독일 작가 바젤리츠 별세

    독일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게오르크 바젤리츠(본명 한스게오르크 케른)가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8세.1938년 드레스덴 인근 마을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동서독 분단 시절인 1958년 서베를린으로 망명해 미술 공부를 했다. 1961년 고향 지명을 넣어 이름을 바꿨다.바젤리츠는 1963년 첫 개인전에 선보인 ‘양동이 속 거대한 밤’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뒤틀린 신체와 성적 묘사를 담은 이 작품은 전후 독일의 붕괴와 불안·억압을 도발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외설 시비로 당국에 압수됐다.바젤리츠는 1969년 ‘거꾸로 된 숲’을 시작으로 주로 초대형 캔버스에 위아래가 뒤집히고 추상도 구상도 아닌 그림을 주로 그렸다. 그는 “모든 독일 화가는 독일의 과거에 노이로제를 갖고 있다. 전쟁과 전쟁 이후, 무엇보다 동독에 대해서다. 이 모든 게 나를 심한 우울과 커다란 압박에 몰아넣었다. 내 그림들은 말하자면 전투와 같다”고 말했다.작품 외적으로도 논쟁적 인물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린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합리적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고인은 1980년대 게르하르트 리히터, 안젤름 키퍼와 함께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독일 화가였다. 2004년에는 예술계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프리미엄 임페리얼상을 받았다.최진영 기자

    2026.05.01 17:35
  • 이달의 6·25 전쟁영웅에 佛 몽클라르 중령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육군 중령(사진)과 김영덕 육군 이등중사가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몽클라르 중령은 2차 세계대전에서 각종 무공훈장을 받은 프랑스의 전쟁영웅이다. 6·25 전쟁 발발 당시 육군 중장이었지만 유엔군으로 파병될 프랑스 육군 대대를 지휘하기 위해 중령 강등을 자청했다. 1951년 2월 13∼15일 프랑스군과 미군이 양평 지평리 일대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승리를 거둔 ‘지평리 전투’에서 활약했다. 이 전투는 중공군이 1950년 10월 참전한 이후 공세 종말점을 확인한 중대 분기점으로 꼽힌다. 방어진이 뚫릴 위기에서 총검 돌격까지 해가며 혈투 끝에 승리한 몽클라르 중령은 이듬해인 1952년 3월 미국 공로훈장을 받았다.경남 밀양 출신인 김영덕 이등중사는 1952년 3월 육군에 입대한 뒤 제8사단 제16연대 제11중대에서 복무했다. 그는 1952년 9월 812고지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공을 세웠다. 강원 인제군 서화계곡 일대에서 중공군과 제8사단이 치열한 고지 쟁탈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적의 총탄에 다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포복으로 적 기관총 진지까지 접근해 총안구로 수류탄을 밀어 넣었다. 적 진지 폭파에는 성공했지만 김 중사는 이 과정에서 전사했다.한편 국가보훈부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재유 선생(2006년 독립장), 김사국 선생(2002년 애족장), 강주룡 선생(2007년 애족장)을 선정했다.최진영/김다빈 기자

    2026.04.30 18:39
  • 1923년 방정환의 '어린이', SK텔레콤 AI로 재탄생

    100여 년 전 어린이날을 처음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사진)과 그의 작품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났다.SK텔레콤은 어린이날 103주년을 맞아 한국방정환재단,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함께 ‘1923 어린이 AI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923년 어린이날을 처음 만들고 국내 최초 순수 아동 잡지인 ‘어린이’를 창간한 방정환 선생의 작품을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형태로 복원한 것이다.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됐다.최진영/박한신 기자

    2026.04.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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