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19일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과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 등 74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9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제14회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10여 개국 출신의 국적 취득자 74명이 받았다. 100여 년 전 광주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유공자 손인식 선생의 손녀와 85세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가 국적을 회복했다. 글로벌 우수인재로서 데이터분석·최적화 분야의 전문가로 인공지능(AI)산업 발전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출신 오마로브 자니벡 씨의 특별귀화도 이뤄졌다.

독립유공자 후손 손은휘 씨는 “뜻깊은 장소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할아버지가 지키고자 한 조국의 품에 돌아온 만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850여 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종철 청장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뿌리가 담긴 이곳에서 국적증서를 수여하게 돼 뜻깊다”며 “과거 선열들이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진영/김유진 기자 real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