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법무장관 이용철·국세청장 안덕수
靑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사장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1960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전주신흥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했고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2비서관,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때 시장직인수위원을 맡았다. 임 실장은 “이 후보자는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조속히 안착시키고, 공정한 법무 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안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 용인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거친 세무행정 전문 관료다.
이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홍익표 정무수석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20·21대) 출신인 최 사장을 내정했다. 부산·경남(PK) 출신인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을 지낸 ‘원조 친노’ 인사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국가경찰위원회 동의를 받아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치안정감)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성남라인' 법무장관·'조사통' 국세청장…경찰청장 2년 공백 해소
靑 "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형사사법체계 정착시킬 적임"
이재명 대통령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건 ‘깜짝 인선’으로 평가된다. 당초 검사장 출신 여당 초선 의원 2명(박균택·양부남)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 후보자가 최종 낙점됐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과거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성남라인’ 인사라는 점을 들어 “공소 취소를 믿고 맡길 건 성남라인뿐이냐”고 비판했다.◇법무 후보자, 李와 성남 때부터 인연
이 후보자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 간사를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캠프 법률특보로 활동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방사청 초대 차장을 지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도 활동했다.공직을 떠난 2006년 이 대통령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경기 성남 지역 법무법인인 새길에 합류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이듬해 성남시 산하 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로 임명됐다. 당시 재단 대표 취임식에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정부 초대 방사청장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이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개편된 형사사법 체계 안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했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는) 민변에서 일하면서 인권 옹호 능력을, 방사청장으로 근무하면서 개혁성과 행정력을 인정받았다”며 “새롭게 바뀐 형사사법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대장동 개발 특혜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던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2010년 대장동 개발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성남시장 인수위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자는 대장동의 ‘숨은 설계자’”라며 “공소 취소의 숨은 설계를 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대장동 관련 의혹이) 인사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본인이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신임 국세청장엔 ‘조사통’
안덕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세무 관료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등 조사라인 주요 직책을 모두 지낸 ‘조사통’이다. 재정경제부 세제실 과장을 지내 조세정책 업무도 경험했다.안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일하면서 민생침해 탈세범죄, 먹거리 독과점 탈세, 주식시장 불공정 탈세 등 굵직한 세무조사 사건을 처리했다. 지난 7월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올랐다. 성품이 온화하고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공정 세정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찰청장 후보자에 지명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997년 간부후보생 45기로 경찰에 입문해 정보·생활안전·공공안전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 9월 경남경찰청장으로 취임했고 올해 9월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돼 청장 직무를 대행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최종 임명되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조지호 경찰청장 직무가 정지된 2024년 12월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공석이 해소된다.
김 후보자는 6일 취재진과 만나 “경찰 쇄신 요구 등 국민 목소리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이상 동기 범죄와 관계성 범죄로부터 국민이 피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과 현장 매뉴얼을 정비하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한재영/김형규/이승우/우연수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