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수주했다고 6일 발표했다. 수주 금액은 총 6301억원이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30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13척의 VLAC를 수주했다. VLAC는 액화 상태의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선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 수요에 맞춰 추진선 분야로도 영토를 넓히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암모니아 추진선인 9만3000㎥급 ‘테라클로브호’ 건조를 마치고 싱가포르 선사 EPS에 인도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액화수소보다 저장·운송이 쉬워 수소를 실어 나르는 운반체로도 활용된다.

이번 수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233억1000만달러)의 91%를 달성했다. 올해 전체 수주량은 193척이다. 금액으로는 212억달러(약 28조8468억원)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38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62척, 원유운반선 11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59척, 자동차운반선(PCTC선) 2척, 로로(RORO)선 2척, 기타 선박 2척 등이다.

송준영 기자 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