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의원 / 사진=연합뉴스
주진우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장남 이동호씨가 대통령 가족의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씨는 지난해 여름휴가 당시 해군기지 내 골프장을 방문하거나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며 주 의원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6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가 주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광역수사단에 배당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사건은 주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기한 의혹에서 비롯됐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여름휴가 기간 장남 부부와 함께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골프를 마친 뒤에는 저도 숙소까지 헬기로 이동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주 의원은 헬기장에 정박해 있던 헬기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 부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고발 사건 역시 광역수사단에서 수사하고 있다.

반면 이씨는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고소장을 통해 "여름휴가 기간 중 한산대CC에 간 사실이 없고, 그곳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이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 부부 관련 고발 사건과 이씨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은 모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배당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