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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서울이 넘고 재미는 전북이?"…김재섭, 올림픽 공동개최 직격
전북, 서울에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제안
김재섭 “서울이 비용 60% 떠안을 수도”
“서울아레나도 사전 협의 無 경기장 포함”
김재섭 “서울이 비용 60% 떠안을 수도”
“서울아레나도 사전 협의 無 경기장 포함”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전북도가 2036 하계올림픽을 ‘잼버리 시즌2’로 만들고 그 책임을 서울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전북도는 올림픽 개최를 감당할 능력이 없이 유치 욕심을 냈고, 시간만 끌다 수습이 안 되자 이제 와서 서울에 손을 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주는 서울이 넘고 재미는 전북도가 보는가”라며 “전북도의 무리한 정치적 요구에 왜 서울시민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2월 서울을 제치고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개최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9월 서울시에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북도의 요청에 따라 유치계획 심의를 보류한 상태다.
김 의원은 숙박시설과 선수촌 등 준비 상황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해 올림픽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 1년 반 동안 전북도의 준비는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대회에 필요한 2~5등급 객실은 4만 926실이지만 전북 내 객실은 2409실에 불과하며, 5성급 호텔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했다.
이어 “선수촌은 대회 2년 전인 2034년에야 완공 예정이고, 승마 종목은 계획서에 스스로 ‘국내 적정 후보지 부재’라 명시했다”며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재정 계획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도쿄와 파리가 15조 원 안팎을 투입한 것과 달리, 총사업비를 10조 2905억 원에서 6조 9000억 원으로 근거 없이 축소했다”며 “국비 지원이 9.6%에서 30%로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가정에 기대고 있으며, 연대도시 재정 분담은 ‘유치 후 협의’로 미뤘다”고 했다.
특히 “연대도시 분담금이 부족할 경우 그 결손분의 60%까지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은 임시 경기장으로 묶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 창동의 서울아레나가 경기장 계획에 포함된 점도 문제로 들었다.
그는 “내 지역구인 도봉구 창동의 ‘서울아레나’는 아직 개장조차 하지 않은 민간 공연장이며 향후 공연 일정도 이미 확정되어 있다”며 “그러나 사전 협의도 없이 이를 배구 경기장으로 계획서에 버젓이 올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전북도는 대회 명칭인 ‘전주’를 고집하며, 폐회식과 조직위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은 유지하겠다고 한다”며 “서울 국회의원으로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