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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실"…'1조 베팅' 불개미들 날벼락 [분석+]
최근 한달 개인 순매수액 1·2위 '레버리지 ETF'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개인은 코스피2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1조513억원 사들였다. 개인 순매수액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어 코스닥 150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양의 2배수로 따르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두 번째로 많은 879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KODEX 반도체레버리지'(10위·2033억원)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1위·1919억원) 등 반도체 업종 레버리지 상품도 순매수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는 38.37%,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1.75% 각각 떨어졌다.
반면 코스피200지수 하락 시 2배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곱버스' 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줄줄이 올랐다. 'KIWOOM 200선물인버스2X'(46.38%) 'TIGER 200선물인버스2X'(45.33%) 'KODEX 200선물인버스2X'(44.93%) 등이 45%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단일종목 곱버스 상품인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각각 43.59%와 42.75% 상승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가 장중 4%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반등을 기대하며 레버리지에 투자했던 개인들의 평가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온라인 증권 커뮤니티에서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는 "설마 여기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다. 오늘이 바닥이길 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투자자는 "저점이 낮아지고 있어서 들어가고 싶은데 (바닥이 어디일지 몰라) 못 들어가겠다"고 토로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