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금호아트홀서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전곡 연주
김재영, 문태국, 박재홍 한 무대에...묵직한 무게감 기대
금호아트홀 연세는 오는 26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공연 시리즈 ‘요하네스’로 한 무대에 오른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은 함께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사진출처. 금호아트홀 ⓒJino Park
브람스는 평생 피아노 삼중주 세 곡을 남겼다. 1번은 행복과 낭만, 긴장과 우울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청년기 브람스의 풍부한 서정성을 담고 있다. 2번은 더 원숙해진 음악적 구조와 중후한 음향이 돋보인다. 현악기의 주제 선율과 변화무쌍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짙은 음색이 두드러진다. 3번은 격정적인 감정과 이를 붙잡는 엄격한 형식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첼리스트 문태국. /사진출처. 금호아트홀 ⓒSangWook Lee
무대에 오를 연주자 3인은 오래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면서 음악적인 유대감을 쌓아왔다. 다만 이들 3인만으로 공연 전체를 꾸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영은 “브람스의 낭만이 연주하는 자신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며 “남자 셋이 하는 무대이다 보니 특유의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국은 “과장된 화려함 대신 엄격한 형식과 절재된 어법 속에서 끓어오르는 내면의 열정이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출처. 금호아트홀 ⓒrohsh
박재홍은 다가올 공연에 대해 “에너지가 강하면서도 자유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 사람 모두 각자의 음악적 의견과 개성이 분명한 편이여서 한 사람의 해석을 따라가기보다는 서로 생각이 부딪히고 섞이면서 새로운 것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람스의 음악에는 언제나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양면성이 있다고 느낀다”며 “감정을 과장해서 보여주는 음악이 아니라 감정을 억누르고 있을 때 그 틈으로 드러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이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