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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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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블루웨이브’ 쇼크로 6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전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코스닥지수와 반도체주 반등을 기대하며 매수한 상품이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해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장기자금을 굴리는 연금투자자는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날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하루 순매수액만 1688억원에 달했다. 2위는 1332억원이 몰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였다. 두 상품은 이날 각각 12.86%, 10.57% 하락했다.

반도체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4위·539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9위·194억원)가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도 이날 약 17%씩 떨어졌다.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자 퇴직연금 계좌에서 ‘원금 보전’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증시 랠리가 이어지며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굴리려는 연금 투자자가 많았는데, 올 3분기 들어 약세장에 진입하자 원금 손실 위험을 줄이려는 수요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퇴직연금데이터 글라이드에 따르면 3분기 말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적립금은 356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퇴직연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3%에서 65.8%로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하락하다가 다섯 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