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이 노들섬에서 '회크닉'을 하는 모습. /사진=오세훈TV 캡처
오 시장이 노들섬에서 '회크닉'을 하는 모습. /사진=오세훈TV 캡처
오세훈 서울시장이 노들섬을 수변과 지상, 공중을 잇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존 건축물을 유지하면서 2027년 수상정원, 2030년 하늘예술정원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6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에 ‘일타시장’ 시리즈 다섯 번째 영상인 노들섬 편을 공개했다. 약 10분 분량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지난 9월 개방한 수변문화공간을 걸으며 노들섬의 역사와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과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이 무산되고 텃밭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 과정을 소개했다. 이후 조성된 콘크리트 박스 형태의 건축물이 “교도소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서울시는 2023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 분야 첫 사업으로 노들섬을 선정하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을 추진해왔다. 설계안으로는 국내외 건축가 경쟁과 시민평가를 거쳐 토마스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를 선정했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하늘정원을, 한강 위에는 수상정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18일 먼저 개방한 수변문화공간에는 놀이정원과 틈새정원, 산책로와 잔디밭 등이 들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방 열흘 만에 10만4000명이 방문했고, 10월 말까지 약 45만명이 찾았다.

시는 2027년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조성한다. 2030년에는 기존 건축물 위에서 한강과 도심 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하늘예술정원을 완성할 예정이다. 한강대교 보행·자전거 동선 분리와 횡단보도 신설 등 접근성 개선도 병행한다.

오 시장은 “누구라도 와서 산책을 하면서 한강의 멋진 일출, 낙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2030년에는 서울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