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엔비디아 주요 임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AI 생태계를 조성한 엔비디아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주요 임원 간 비공개 간담회가 열린다. 지난 10월 리사 수 AMD CEO가 방한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엔비디아에서는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수석이사를 포함해 디푸 탈라 로보틱스 및 에지 AI 부문 부사장과 조나단 코헨 응용 연구 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AI 분야의 주요 스타트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딥엑스 등 AI 반도체 기업과 업스테이지 등 AI 모델 개발사, 엘리스그룹 등 AI 인프라 기업이 참석 예정 및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의 국내 행사 일정에 맞춰 과기정통부와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기술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AMD와의 회동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AMD는 국내 스타트업 망고부스트와 손잡고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컴퓨팅 인프라 실증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만남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 참여하고 기술 상용화와 해외 고객사 확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간담회뿐 아니라 개별 기업과의 미팅도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현장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