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디지털엑스 신임 대표에 노용우…AI 중심 조직개편
미래에셋증권이 5일 정기인사에서 디지털엑스(옛 코빗)의 신임 대표로 노용우 부사장(사진)을 임명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WM)을 내세운 '미래에셋 3.0' 전략에 맞춰 전체 승진 임원 5명 가운데 1명을 관련 전문가로 발탁했다.

1968년생인 노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에서 경영혁신본부장과 그룹위험관리단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혁신추진단에서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관여했다. 노 대표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 후 내년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 3.0을 구현할 핵심 축"이라며 "전통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융합과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직엔 우신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선임됐다. 우 신임 대표는 인프라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및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AI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등 투자 영역 확장을 이끌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이번 인사의 핵심을 'AI 전환(AX) 추진 체계 정비'로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승진 임원의 20%를 AI·디지털·정보보호 전문가로 구성했다. 최근 불거진 금융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조직도 격상했다.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40대·여성 리더도 확대했다. 이번 국내외 승진 임원 중 40대 비중은 64%, 여성의 비율은 17%이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그룹 전반에 내재화하고, 투자자 중심의 금융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라며 "차별화된 투자 경험과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 금융 생태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