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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원주를 국가 의료기술 거점으로"…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총력
의료기기 기업 180여 곳 집적
건강보험공단·심평원 등 공공기관 연계
첨단의료단지법 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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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단지법 개정 촉구
원주시는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원주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결의 및 정책포럼'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회를 비롯해 의료기기 기업과 대학, 병원, 연구기관, 공공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구 시장은 이 자리에서 원주가 30년 가까이 쌓아온 의료기기 제조 역량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첨단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원주는 국내 대표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다. 의료기기 기업과 대학·병원, 연구·지원기관은 물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보건의료 공공기관도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기반을 살려 의료기기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인허가, 생산, 해외 수출까지 잇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제조업 중심의 의료기기 산업을 AI 기반 첨단 의료기술(MedTech) 분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위한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시는 법 개정을 유치의 핵심 선결 과제로 보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 개정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허영구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산·학·연·병·관과 지역사회를 대표해 공동 결의문을 낭독하고 개정안의 조속한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유치 결의 행사를 함께 펼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지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어진 정책포럼에서는 윤형로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산업계와 연구기관, 의료계,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원주 지정의 필요성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원주시는 지난달 26일 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기업 간담회에 이어 이번 포럼을 열며 유치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의료기기 제조와 연구개발, 임상, 보건의료 데이터를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기업과 대학, 병원, 연구기관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신기술을 개발·검증하는 협력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시장은 "원주는 30년 가까이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해 왔고 이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의료기기 제조 기반에 첨단기술을 더해 진단부터 치료, 재활, 돌봄까지 아우르는 국가 의료기술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