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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50만명 참가 전망…교황 첫 방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주요 일정과 행사장, 안전관리 대책 등을 발표했다.
대회는 내년 8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3일 개막미사와 5일 교황 환영행사, 6일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는 '십자가의 길'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7일 밤샘기도와 8일 교황이 집전하는 파견미사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서울공항 사용은 정부와 최종 협의가 남아 있다.
조직위는 해외 순례자 40만명과 국내 참가자 10만명 등 50만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 파견미사에는 미등록 일반 참석자까지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2일 참가 등록을 시작한 이후 이달 4일까지 8만1820명이 등록을 마쳤다.
숙박시설은 성당과 신자 가정의 홈스테이, 학교 체육관과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가 27만명, 서울시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23만명 규모를 담당한다는 구상이다.
대회에 앞서 내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15개 교구에서 지역별 문화·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지역사회를 체험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열리는 첫 세계청년대회이자 1995년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다. 교황의 방한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 13년 만이다.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027년 여름 서울에서 이루고자 하는 건 서로 다른 젊은이들이 만나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참된 가치를 체험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진정한 만남으로 나아가는 경험"이라며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만남의 용기이고, 맞아들임의 용기"라고 강조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