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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구 안 팔린다는데…'1.8억짜리 책상' 들여오는 이유
디사모빌리, 월터놀·포라다로 하이엔드 라인업 강화
최상위 소비층부터 호텔·기업 고객까지 공략
최상위 소비층부터 호텔·기업 고객까지 공략
디사모빌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논현 플래그십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일 가구 브랜드 '월터놀(Walter Knoll)'과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포라다(Porada)'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1990년 동인통상으로 출발한 디사모빌리는 2009년 프랑스 가구 리네로제를 국내에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확대래왔다. 현재 주요 백화점 3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럭셔리 호텔과 백화점 VIP 라운지 등에도 프리미엄 가구를 납품하고 있다.
최가영 디사모빌리 대표는 두 브랜드의 도입 배경에 대해 "기존 플래그십 매장에 있던 브랜드가 별도 매장으로 독립하면서 새로운 공간 구성을 고민하게 됐다"며 "그동안 취급하던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높은 월터놀과 포라다를 통해 하이엔드 가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948년 의자 제작에서 출발한 이탈리아 포라다는 원목 가공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프랑스에 자체 숲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만큼 벌목하는 방식으로 원자재를 관리한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다.
제품 가격도 일반 가구와는 차이가 크다. 월터놀의 최고급 임원용 책상인 '타마 데스크'는 기본 가격이 약 1억4000만원에 달한다. 잠금장치 등 추가 기능을 적용한 전시 제품 가격은 약 1억8000만원이다. 소파 역시 현지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기본형이 1000만원대 후반~20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모듈을 추가하거나 가죽 등 고급 소재를 선택하면 5000만원을 넘기도 한다.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고가 가구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대표는 "중저가 가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고가 가구 시장은 주로 상위 1%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경기 상황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쿠스 벤츠 월터놀 대표는 "한국은 하이엔드 가구 시장에서 충분한 성장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월터놀은 최고경영진을 위한 임원실과 회의 테이블을 비롯해 호텔이나 공항 등 다양한 상업공간에 특화된 가구를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