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소금 핥고 원샷? 이젠 음미하며 마신다…초밥·튀김과 '의외의 꿀조합'
‘원샷’ 대신 음식과 한 모금씩…다양해진 테킬라 음용법
클라세 아줄, 페어링 앞세워 국내 시장 접점 확대
클라세 아줄, 페어링 앞세워 국내 시장 접점 확대
하지만 최근 테킬라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한 번에 마시기보다는 와인처럼 천천히 향과 맛을 음미하고, 잘 어울릴 만한 음식과 함께 테킬라를 곁들이는 식이다. 메뉴도 멕시코 음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초밥이나 생선 요리, 튀김 등 테킬라와 쉽게 연결되지 않던 음식까지 페어링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페어링의 시작은 숙성을 거치지 않은 ‘클라세 아줄 플라타’에 탄산을 섞은 하이볼이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목 넘김이 가벼워 첫 코스 요리와 함께 입맛을 돋우기에 적합했다. 이어 훈연 참치를 시작으로 전어와 고등어, 오징어 등 생선 요리가 차례로 나왔다. 이때는 오크통에서 숙성한 ‘클라세 아줄 레포사도’로 만든 하이볼을 곁들였다. 숙성하지 않은 플라타가 산뜻한 인상을 줬다면 레포사도는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풍미가 더해져 한층 묵직했다.
코스 중반부터는 마시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탄산수를 섞은 하이볼 대신 ‘클라세 아줄 골드’를 얼음에 따라 온더록으로 마셨다. 함께 나온 것은 참치 초밥이었다. 하이볼로 마실 때보다 테킬라 본연의 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고, 은은한 과일향과 고소한 풍미가 참치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회사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테킬라를 식사와 함께 천천히 음미하는 고급 주류로 알리며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과음을 피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을 골라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는 점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용량 다변화에도 나섰다. 클라세 아줄은 지난해부터 국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줄인 375mL 레포사도를 선보이고 있다. 식사 자리에서 한 병을 주문하기에는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소용량 제품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취지다.
마이클 장 클라세 아줄 아시아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클라세 아줄을 ‘식사와 함께 즐기기 훌륭한 주류’로 알릴 것”이라며 “아직은 식사 후 바나 클럽 등에서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점차 다이닝과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일본)=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