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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무서워 미리 대본 준비"…잘파세대 40% '콜포비아'
잘파세대 39.3% "전화 통화 불안·긴장" 5명 중 2명 콜 포비아
전화 어려운 이유 1위 "생각 정리할 틈 없이 대답해야"
"구직·면접 전화가 가장 부담"
전화 어려운 이유 1위 "생각 정리할 틈 없이 대답해야"
"구직·면접 전화가 가장 부담"
5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1995~2011년생 잘파세대 회원 6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3%가 콜 포비아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화 통화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정리할 틈 없이 바로 대답해야 하기 때문'(57.0%)이었다. '문자나 메시지 등 비대면 소통이 편해서'(49.1%),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까 걱정돼서'(47.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구직 과정에서 전화 통화에 대한 부담이 두드러졌다. 콜 포비아를 경험한 응답자의 61.9%가 아르바이트나 취업 지원·면접 관련 전화를 할 때 긴장과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장 상사나 거래처와 업무상 통화할 때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도 57.0%였다. 제품·서비스 문의 전화(42.6%)와 배달 주문·취소 전화(33.6%)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대신 텍스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가장 선호하는 소통 방식으로 문자·메신저 등 텍스트 소통을 꼽은 응답자는 72.3%였다. 대면 소통은 15.1%, 전화 소통은 8.2%, 영상 소통은 4.2%였다.
콜 포비아에 대처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모르는 번호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이 50.6%로 가장 많았다. 전화 전 미리 대본을 작성한다는 응답은 45.7%, 전화 통화를 최소화하고 문자나 이메일 위주로 소통한다는 응답은 42.3%였다.
이 같은 현상은 잘파세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1980~1994년생 밀레니얼세대 79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32.0%가 콜 포비아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텍스트 소통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도 71.5%로 잘파세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