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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안 트이는데 참았다"…'강철부대' 황충원 덮친 이 질병 [건강!톡]
황충원 덮친 급성 심근경색
'강철부대' 황충원, 입원 근황 공개
가슴 통증 외 호흡곤란·식은땀도 주의
의심 증상 땐 직접 운전 말고 119
'강철부대' 황충원, 입원 근황 공개
가슴 통증 외 호흡곤란·식은땀도 주의
의심 증상 땐 직접 운전 말고 119
황충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치료 경과를 전했다. 그는 "관상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이 생각보다 양이 많고 단단해 1차 시술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2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토요일 낮 12시 30분께 숨이 잘 트이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 오후 4시부터 답답함이 심해졌다고 회상했다. 귀가한 뒤에도 증상이 이어져 밤 10시께 119를 통해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황충원은 아내의 간호와 주변의 걱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다들 조금 안 좋다 싶으시면 참지 말고 무조건 꼭 병원 가시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막혀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류를 신속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된 원인으로 동맥경화를 꼽는다. 관상동맥에 쌓인 동맥경화성 병변이 파열되면 혈전이 형성되고, 이 혈전이 혈류를 차단할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등이 위험 요인이다.
대표적인 조기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이다. 가슴을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턱과 목, 등 또는 팔·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자기 숨이 많이 차는 증상 역시 주의해야 할 신호다.
식은땀과 구역질,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명치 부근이 아프거나 체한 듯한 느낌 때문에 위장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통증의 위치가 가슴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장 이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의료 관계자들은 심근경색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입을 모은다.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거나 가족이 올 때까지 이송을 미뤄서는 안 된다. 야간이나 주말이라는 이유로 외래 진료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피해야 한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치료는 막힌 혈관의 혈류를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카테터를 이용한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등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근 손상이 커질 수 있다.
급성기 치료를 마쳤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심근 손상으로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정기 진찰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하고 음주를 줄이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운동 중 갑작스러운 가슴 압박감이나 심한 호흡곤란이 생겼다면 활동을 중단하고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