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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은 대부분 누군가의 변"…서울대 교수의 역대급 '팩폭' [건강!톡]
이승훈 교수, '썰닥'서 위생 강조
"화장실 손잡이 잡는 순간 변 먹을 가능성"
노로바이러스, 오염된 손으로 전파
질병청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화장실 손잡이 잡는 순간 변 먹을 가능성"
노로바이러스, 오염된 손으로 전파
질병청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최근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한 이 교수는 "장염 걸리는 건 남자건 여자건 변이 입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잘못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화장실 가서 손잡이를 잡는 순간 남의 변을 먹을 가능성이 엄청 높다. 그래서 그렇게 손을 씻으라고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분변에 포함된 병원체가 손 등을 거쳐 입으로 들어가는 감염 경로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자신의 변으로도 장염에 걸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본인 것은 거기에 대한 면역력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대개는 다른 사람 변을 먹게 되는 경우다. 장염은 대부분 누군가의 변이다"라고 부연했다.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는 사람들을 목격한 경험을 공유했다. "화장실 갔다가 손 안씻고 가는 사람 너무 많다",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는 경우도 많다", "화장실 문 앞에 손 씻으라는 말 대신 장염은 누군가의 변이라고 적어놓는 게 낫겠다. 생각보다 용변 보고 손 안 씻는 사람들이 많다" 등의 댓글이 게재됐다.
보건당국도 화장실 이용 후 손 씻기를 주요 감염 예방 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외출 후와 식사 전, 배변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도록 권고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예방에는 손 소독제보다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를 강조한다.
손을 씻은 뒤 다시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르게 손을 씻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설사 증상을 23~4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손 씻기만으로 모든 장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의 접촉, 구토물의 비말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와 끓인 물 마시기를 함께 권고하며, 환자가 발생한 경우 문손잡이와 수도꼭지 등 접촉 표면 및 화장실을 세척·소독하도록 당부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