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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삶" 살던 40대 사업가…전용기 추락에 자녀까지 참변
플로리다 전용기 추락 희생자 사연에 美 애도
농구선수 출신 기업인 애덤 로빈슨이었다
PR회사 대표 아내·두 자녀와 함께 참변
NTSB "순항 고도서 결빙·난기류 보고"
기체 공중 분해 가능성도 조사
농구선수 출신 기업인 애덤 로빈슨이었다
PR회사 대표 아내·두 자녀와 함께 참변
NTSB "순항 고도서 결빙·난기류 보고"
기체 공중 분해 가능성도 조사
CNN, CBC, ABC뉴스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그린에이커스 인근 도로에 추락한 '리어젯 60' 탑승자 가운데 7명의 신원이 유족 공동 성명을 통해 공개됐다. 기술 기업인 애덤 로빈슨과 아내 헬렌 샤프, 딸 에마(4)와 아들 찰리(2), 아이들을 돌보던 아니타 마리아 세티나, 가족의 지인인 레이철 리드와 차르미 페어다. 유족들은 성명에서 로빈슨 부부를 헌신적인 부모로 기억하며, 두 아이는 부부 삶의 빛이었다고 애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로빈슨의 나이를 44~45세로 전했다. 휴스턴 라이스대를 졸업한 그는 재학 시절 대학 농구팀에서 가드로 뛰었다. 이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 2012년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 '로블리(Robly)'를 공동 창업했다. 로블리는 2021년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그는 이어 전자상거래 사이트 방문자를 이메일 주소와 연결해 주는 기술 기업 '리텐션닷컴(Retention.com)'을 세워 운영해 왔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꿈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빈슨 가족은 텍사스주 오스틴과 콜로라도주 애스펀을 오가며 생활해 왔다.
40세로 알려진 아내 샤프는 홍보회사 '인플루엔셜 PR'을 운영했다. 애스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도자기 공방 '헬렌 샤프 세라믹스'도 꾸렸다. 미니멀한 화병과 완만한 곡선의 그릇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도예가로, 주변에서는 그를 재능 있고 유쾌하며 여행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샤프의 아버지 더들리 샤프는 지역 일간 팜비치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20세 부조종사가 마지막 교신…"충돌 전 기체 분해 증거"
부조종사 나탈리아 가델랴 필게이라스(20)도 숨졌다. 그는 사고기의 마지막 무선 교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기장은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지만, 일부 미국 매체는 제프 그레고리(55)라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1일 오전 텍사스주 오스틴을 이륙해 바하마로 향하던 중이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승무원들이 순항 고도에서 중간 정도의 난기류와 함께 기체에 얼음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비상 선언 직전 고도를 3만5000피트에서 3만7000피트로 높이겠다고 요청했다.
토머스 채프먼 NTSB 위원은 충돌 전에 기체 일부가 분해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추락 직후 기체는 화염에 휩싸였고,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지상에서는 1명이 다쳤고, 인근 주민 약 600명이 대피한 상태다. NTSB는 30일 안에 예비조사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