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매 현장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제공.
수매 현장 찾은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가 수확기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쌀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생산된 공공비축미곡 637톤을 매입한다. 지난해보다 116t(22.3%) 늘어난 규모다.

춘천시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지역 농가 80곳을 대상으로 공공비축미곡을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매입 물량은 800㎏ 대형 포장 기준 796포대다. 시는 춘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 4곳에서 기간 중 6일 동안 매입하며, 건조한 벼를 포대에 담은 포대벼 형태로 전량 수매한다.

지역별로는 서면이 327포대로 가장 많고, 동내면 271포대, 남산면 76포대, 신사우동 70포대, 신동면 42포대, 신북읍 10포대 순이다.

매입 품종은 정부가 사전에 지정한 '삼광'과 '청품'이다. 출하 농가는 벼를 800㎏ 단위로 포장하고 수분 함량을 13~15%로 맞춰야 한다.

매입 직후에는 40㎏당 6만원의 중간정산금이 지급된다. 최종 매입가격은 올해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정해지며, 중간정산금을 뺀 차액은 12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공공비축미곡 매입은 자연재해나 식량 부족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일정 물량의 쌀을 사들여 비축하는 제도다. 수확기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도 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매입 첫날인 이날 수매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성휘 춘천시 농산물유통과장은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수확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가에서는 지정 품종과 출하 기준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춘천=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