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  /사진=변성현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 /사진=변성현 기자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100억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동일 평형 실거래가가 한 달여 만에 80억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도인에게 수십억 원을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을 활용해 매입한 직후 시세가 12억원가량 낮게 형성되면서, 시장에서는 고점 매수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현이 매입한 압구정동 신현대 12차 아파트 전용면적 182㎡는 지난달 14일 88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면적대는 지난 7월에 112억5000만원에 두 건이 연거푸 거래되며 최고가를 쓴바 있다. 김동현은 지난 9월 23일 100억원에 매입 계약을 맺었다. 매매대금 중 약 50억원은 매도인에게 빌리는 '셀러 파이낸싱' 방법을 활용했다. 주택에는 채권최고액 60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88억원' 거래가는 최고 거래가보다는 24억5000만원, 김동현의 매입가보다는 12억원 낮은 가격이다. 김동현이 매입한 아파트는 3층, 88억원에 거래된 아파트는 6층이다.

이에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 아니라지만, 층도 더 낮은데 더 비싸게 샀다는 건 고점을 잡은 것 아니냐", "100억원 등기 친 사람 걱정하는 거냐"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신현대 12차가 속한 압구정2구역은 지난 7월 통합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재건축이 끝나면 최고 66층, 2381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