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4~30일 금호아트홀연세, 세종문화회관서
'노바 룩스' 주제로 플루트·클라리넷 중심 실내악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 패트릭 갈루아 내한
세계적인 관악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2027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이 내년 1월 24~30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프랑스 플루트 대가 패트릭 갈루아와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수석을 20년간 지낸 헨릭 비제,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클라리네티스트 세바스티안 만츠 등 국내외 음악가 17명이 참여한다.
플루티스트 패트릭 갈루아. /사진출처.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
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은 플루티스트 김소연이 음악감독을 맡아 기획한 관악 중심의 실내악 축제다. 이번 축제엔 라틴어로 ‘새로운 빛’을 뜻하는 ‘노바 룩스(Nova Lux)’를 주제로 네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연주자들이 원하는 악기 조합과 협업 상대를 먼저 제안하고, 해당 편성의 특성을 살릴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플루트와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현악기와 피아노를 결합해 일반적인 실내악 공연에서 접하기 어려운 편성을 선보인다.
내년 1월 24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갈루아와 차세대 플루티스트 마리오 브루노가 첼리스트 조형준, 피아니스트 히로타 슌지와 연주하는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BWV 1039)’로 시작한다. 갈루아는 21세에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발탁됐으며, 장 피에르 랑팔에게 플루트를, 레너드 번스타인과 세르주 첼리비다케에게 지휘를 배웠다. 공연에서는 기욤 코네송의 ‘테크노 퍼레이드’와 베버의 트리오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은 연주 도중 클라리넷을 단계적으로 분해하는 아돌프 슈라이너의 ‘점점 작게’다.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플루티스트 김소연. /사진출처.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
30일 세종체임버홀 폐막 공연에서는 비제가 편곡한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플루트 5대로 연주한다. 만츠와 클라리네티스트 조에 크리스토프는 클라리넷과 바셋 호른으로 멘델스존의 ‘콘체르트슈튀크 2번’을 들려준다. 축제가 위촉한 권지원의 신작 ‘플루트 사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아리랑’도 문정재의 피아노 협연으로 세계 초연된다. 비제와 갈루아, 브루노,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에서 28년간 피콜로를 맡은 크리스토프 누스바우머 등이 참여한다.
28~29일 세종체임버홀에선 리사이틀 ‘마스터 오브 윈드’가 열린다. 28일에는 클라리네티스트 지오반니 푼찌와 조에 크리스토프가 클라라 슈만과 드뷔시, 브람스의 작품을 연주하고 브루노가 졸리베의 ‘리노스의 노래’를 들려준다. 29일엔 비제가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BWV 1029)를 플루트로 연주한다. 만츠는 자신에게 헌정된 블루멘탈러의 바셋 클라리넷 독주곡을, 갈루아는 제냉의 ‘라 트라비아타 환상곡’을 선보인다.
플루티스트 헨릭 비제. /사진출처.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 포스터. /자료제공. 서울윈터뮤직페스티벌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