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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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올 3분기에도 1년 전보다 매출이 50% 가까이 감소하면서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신작 출시 공백, 기존 게임 매출 하향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회사는 지난달 출시한 신작 '도깨비의세계' 흥행 성과를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1억원,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275억원)보다 46%, 직전 분기(750억원)보다 8%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54억원)과 비교해 209억원 늘어났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230억원)과 비교해도 적자 폭이 33억원 커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0% 줄어든 506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출시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 출시한 '도깨비의세계'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고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과금 구조와 이용자 소통 방식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다양한 역할수행게임(RPG) 이용자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도깨비의세계'는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후속 신작 출시도 이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12일 PC 온라인 액션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정식 출시한다. 내년 1월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Q: 발키리스콜'을 한국, 대만,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도트 그래픽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구조 개편과 투자도 병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새로운 경영체제 아래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인수합병(M&A), 전략적 투자, 신규 게임 계약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최근 3개월 동안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 '미투온'을 인수하고 인공지능(AI) 백엔드 기술 기업 '백엔드엑스'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앞으로도 유망 게임 개발사와 기술 기업을 발굴해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각 IP별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여러 이용자층을 공략, 탄탄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며 "신작 출시와 주주 환원,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며,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 반등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