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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출 줄었지만 영업익 증가…연간 목표 판매량은 '하향조정' [종합]
연 목표 415만8300→400만대 하향
영업이익률 6.3~7.3%→5.5~6.5% 조정
3분기 국내 전년 대비 27.2% 감소
파업·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
같은 기간 영업이익 5.5% 증가
환율·하이브리드로 수익성 방어
영업이익률 6.3~7.3%→5.5~6.5% 조정
3분기 국내 전년 대비 27.2% 감소
파업·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
같은 기간 영업이익 5.5% 증가
환율·하이브리드로 수익성 방어
현대차는 연간 판매 목표를 400만대로 내려 잡았다고 29일 공시했다. 연간 연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기존 6.3~7.3%에서 5.5~6.5%로 낮췄다. 3분기 글로벌 판매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를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다만 연간 연결 매출 증가율 목표는 기존 1~2%를 유지했다.
특히 국내 판매량이 급감했다. 3분기 국내 판매량은 13만14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 더해 파업으로 국내 공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 역시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과 국내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78만9242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수익성은 방어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조1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6772억원으로 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9%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 물량 감소에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가 실적을 떠받쳤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현대차는 원가 최적화 등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올 3분기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6만7414대로 전년 동기 16만1000여 대보다 약 6000대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6만9117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에도 전기차 등의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24만55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다만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2.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판매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연간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문 연간 투자계획도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1조8000억원 축소했다.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가이던스 조정은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창출력의 악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는 4분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 판매를 본격화해 감소한 판매 물량을 만회한다는 구상. 전사적 비용 절감과 원가 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주요 신차 판매 본격화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하고,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11월30일, 지급일은 12월30일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