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유일한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전주점(사진)이 매물로 나왔다. 롯데쇼핑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신규 백화점을 조성하고 기존 점포를 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매각에 나섰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주점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잠재적 투자자에게 투자안내서를 배포하며 매수자를 물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있는 백화점과 별도 주차장으로 부지면적 1만740㎡, 연면적 약 7만8300㎡ 규모다. 백화점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다. 2004년 개점한 전주점은 20년 넘게 전북을 대표한 지역 유일의 백화점이다.
롯데쇼핑은 매각 이후에도 기존 백화점 영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백화점 개점보다 매각이 먼저 이뤄지면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기존 건물을 임차해 운영한다.
신규 백화점이 들어설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는 종합경기장 일대 12만1231㎡에 백화점과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3000억원이 투입되는 전주컨벤션센터는 2028년 말 완공이 목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에 있는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핵심 점포를 팔고 부산본점 등 확실한 성장 거점에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