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레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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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서울마라톤 완주자들에게 제공된 크림빵의 소비기한이 대회 당일로 표시돼 '재고 처리' 논란이 일었다. 빵을 제공한 업체는 대회용으로 별도 개발한 제품이라며 해동 후 당일 섭취를 유도하기 위해 날짜를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2026 JTBC 서울마라톤'에서 지급된 '너티솔트 쫀득크림빵' 포장지에는 소비기한이 '2026.11.01까지'로 적혀 있었다. 사진이 확산하면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빵을 완주 기념품으로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업체는 공식 스레드 계정에 해명 글을 올리고 제품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행사 나흘 전 빵을 납품해야 해 상온 보관 과정에서 식감이 떨어졌다. 올해 3월에는 현장에서 크림을 넣어주는 방식도 시도했지만, 대기 줄이 길어 일부 참가자가 빵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이번에는 대회 전용 크림빵을 개발하고 급속 냉동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업체는 하루에 3만5000개를 생산하기 어려워 지난달 13~28일 순차적으로 빵을 만들어 냉동 보관했다고 밝혔다. 생산 직원뿐 아니라 사무실 직원과 임원, 대표도 제조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소비기한을 대회 당일로 표시한 것은 해동된 빵을 장기간 보관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냉동 상태의 소비기한인 내년 10월을 적고 당일 섭취를 별도로 안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안내를 보지 못한 참가자가 날짜만 보고 며칠 뒤 먹을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날짜를 보신 분들이 오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도 "상온에 두고 드시는 것보다는 안전할 것 같아서 소비기한을 행사 당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