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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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환율뿐 아니라 카드 혜택도 꼼꼼히 따져볼 만하다. 카드마다 할인 가맹점과 실적 조건, 수수료 등이 다른 만큼 자신의 여행 일정과 소비 방식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3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방일 한국인의 여행소비액은 2938억엔(약 2조4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을 찾는 한국인의 소비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 말 100엔당 950원 수준이던 원·엔 환율은 최근 840원대까지 떨어졌다.

"편의점 상품 반값에 산다"…일본 여행 땐 특화카드가 유리
일본 여행에 사용할 카드는 주로 방문할 매장과 결제 방식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드사마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과 할인 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여행 경비를 아끼려는 알뜰 여행객이라면 일본 특화 체크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J 체크’는 일정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일본 잡화점 돈키호테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50%를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반기별 최대 2만원이다. 일본 3대 편의점인 패밀리마트, 로손, 세븐일레븐에서도 반기별 최대 5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J 체크’도 일본 3대 편의점에서 결제금액의 50%를 할인해 준다. 일본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할인 한도는 반기별 최대 5000원이다. 일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캐시백 한도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2000~6000원이다.

숙박이나 관광시설 이용에 특화된 카드도 있다. 일본을 자주 방문한다면 신한카드의 ‘Haru(호시노 리조트)’ 카드를 고려할 만하다. 일본 숙박업체인 호시노리조트 계열 시설을 이용할 때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올바른TRAVEL카드(일본특화)’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과 도쿄 도쿄타워 입장권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연 1회 받을 수 있다.

특정 가맹점보다 쇼핑과 외식 등 다양한 곳에서 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해외 가맹점 전반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알파벳카드T’는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2%를 청구할인해 준다. 롯데카드의 ‘트립 투 로카’는 올해 말까지 해외에서 아멕스 브랜드로 결제하면 최대 4.5%, 마스터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의 'KB ALL카드'도 해외 모든 가맹점 2%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삼성 iD 해외 3.5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및 할인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3.5% 할인을 제공한다.

외화 충전금으로 결제할지, 신용카드 방식으로 결제할지를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해외 결제를 신용결제 방식으로 설정하면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결제금액의 3%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적립 한도는 월 최대 5만 하나머니다. 미리 충전한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해외 이용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결제 시 제공되는 3% 적립 혜택은 받을 수 없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