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다 날아갔다"…이미숙, 주식 손실 얼마길래
배우 이미숙이 뒤늦게 시작한 주식 투자로 손실을 봤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에는 '미숙한 자매전쟁 시즌2 제육이냐 순두부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미숙은 촬영 초반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다 주식 투자 근황을 꺼냈다. 제작진이 "어제 많이 드셨구나"라고 하자 "지금 건드리지 마. 지금 주식 때문에 완전히"라고 답했다. 이어 "너 사주려고 했던 거 집 날아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나는 생전 주식도 안 하다가 왜 늘그막에 뛰어 들어가지고"라며 뒤늦게 투자에 나선 것을 후회했다. 투자 계기에 대해서는 "주식 안 하면 범죄자 같으니까 내가 귀도 얇은 데다가 남 돈 버는 꼴도 못 보잖아"라며 "폭망하더라도 과자나 사 먹자"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투자 종목이나 손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집 다 날아갔다"…이미숙, 주식 손실 얼마길래
"집 다 날아갔다"…이미숙, 주식 손실 얼마길래
투자 손실로 생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호소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식으로 마이너스 -60% 3억 손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증권계좌 잔고를 캡처한 사진을 첨부하며 결혼을 앞두고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계좌상 투자상품 매입금액은 약 5억 3970만원, 평가금액은 약 2억 1141만원이었다. 평가손실은 약 3억 2829만원으로 수익률은 -60.83%에 달했다. 계좌 총자산은 약 2억 1205만원으로 나타났다.

A 씨는 "결혼자금으로 올 초에 넣어두고 결혼식, 집, 이후에 아기까지 준비를 차곡차곡 해뒀다"며 "이게 내가 13년 동안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모은 전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간 근무도 하고 해외여행 한 번 안 가고, 다들 산다는 명품백 없이 모은 5억 4000만원이 저렇게 공중으로 날아가니 허망하다"고 하소연했다.

손실이 커지면서 결혼 준비에도 제동이 걸렸다. A 씨는 "내년 상반기 결혼인데 모든 게 불투명하다"며 "우선 집은 포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어제는 부동산 계약일인데 손실 난 주식에서 도저히 매도를 못 해 가계약금을 날렸다"고 적었다. 계약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주식을 팔아야 했지만, 손실을 확정하지 못해 계약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몇천만원이 날아가 있고, 지금은 빼고 싶어도 못 빼겠다"며 "버티면 오른다는데 이 정도 손실이면 복구는 안 될 것 같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근검 절약을 위한 생활 정보도 공유되고 있다. 대학생이 헌혈 기념품을 식비 절약에 활용하는 방법부터 직장인이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소비 내역을 공개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서로 말리는 오픈채팅방인 '거지방', 1만원 이하 식당을 찾아볼 수 있는 지도 서비스 '거지맵' 등이 절약 수단으로 쓰인다.

일정 기간 소비를 억제하는 '무지출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월세·관리비·교통비·병원비 등 필수 비용을 제외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다.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목표를 세워 외식 대신 도시락을 먹고, 커피는 사무실 탕비실이나 무료 쿠폰으로 해결한다.

소비 위축은 관련 통계에서도 드러났다. 국가데이터처의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분기 대비 1.0% 하락했다. 2분기(-1.8%)에 이어 두 분기째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6% 늘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반등하지 못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