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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파킹통장 '목돈' 유치 전쟁…2억까지 연 3%대
고금리 1억 이상 상품 잇따라
조건 없이 연 3.3% 주는 통장도
정기예금과 금리차 좁혀져
조건 없이 연 3.3% 주는 통장도
정기예금과 금리차 좁혀져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최고금리가 연 3% 이상인 개인용 입출금 자유예금 가운데 12개 상품이 1억원 이상 예치금까지 최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키움저축은행이 지난달 28일 내놓은 ‘더 키움 플러스 파킹통장’은 우대조건 없이 예치금 2억원까지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키움저축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은 연 0.1%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4%로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이 이처럼 ‘목돈’ 유치에 나선 데는 은행권과의 금리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달아 올린 뒤 은행들은 이전보다 높은 금리로 특판 예금을 쏟아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22일까지 11조원 넘게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대 후반에 머무르면서 은행과의 격차가 좁혀졌다.
금융소비자로선 수신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1억원을 1년간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넣으면 고금리 파킹통장보다 0.4%포인트가량 높은 금리가 적용되지만 중도에 돈을 빼기는 어렵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지거나 예금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금리가 연 3%대인 파킹통장을 쓰는 재테크 전략도 생각해볼만 하다.
다만 무작정 한 곳에 대규모 목돈을 넣는 건 주의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선 금융회사당 1억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고금리 한도가 2억원이어도 원리금 가운데 1억원을 초과한 금액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정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한 곳에 2억원을 넣어놨는데 이곳이 문을 닫는다면 원리금 기준 1억원까지만 보호받는다.
파킹통장 가운데 우대조건을 맞추지 못하면 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상품도 적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 적용 한도 등의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과는 달리 가입한 후 금리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금리 변경 안내도 잘 챙겨봐야 한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