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남미 투어를 마쳤다. 남미 5개 도시에서 14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관객 85만3000여 명을 모았다.

BTS는 지난달 31일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 공연을 끝으로 ‘BTS 월드투어 아리랑’의 남미 투어를 마쳤다. BTS는 지난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해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남미에서 잇달아 공연했다.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의 수록곡을 비롯해 ‘페이크 러브’ ‘낫 투데이’ ‘MIC 드롭’ 등 이 그룹의 인기곡을 선보였다. 남미에서 벌인 14차례 공연은 모두 매진됐고 관객 85만3000여 명이 몰렸다.

현지 매체도 BTS 투어에 주목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인 라 나시온은 BTS 공연을 “글로벌 현상”으로 소개하며 “모든 것이 관객에게 맞춰져 있다”고 평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연이 열린 아르헨티나 도시 라플라타에선 BTS 공연 관객의 96%가 외부 방문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방문객이 티켓 값을 제외하고 숙박, 식음료, 교통, 여가 등에 지출한 금액은 약 460억원으로 추산됐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선 공연 기간에 항공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남미 투어를 마친 BTS는 아시아로 건너간다. 오는 19일 대만 가오슝을 시작으로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에서 공연을 연다. 내년엔 호주 멜버른·시드니, 홍콩, 필리핀 불라칸 등에서 3월까지 투어를 계속한다.

BTS는 지난 4월 9일 한국 고양에서 이 월드투어를 시작한 뒤 일본, 미국, 유럽, 남미 등을 돌며 공연 62회를 치렀고 모든 공연 회차를 매진시켰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