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부산 남구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남구 사무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진행하는 지역 주민 행사인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국쫌만)’가 오는 31일 300회를 맞는다. 2020년 6월 13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6년간 거의 매주 주민들을 만났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2020년 부산 남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며 ‘민원인 대면 창구 상설화’를 약속했다. 그는 당선 후 주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오까지 대연동 의원 사무실을 찾아오면 생활 속 불편을 토로하고,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819건의 민원을 접수해 888건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대연역 2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를 이뤄낸 게 대표적인 실적이다. 박 의원이 행사를 마련하고 1호로 제기된 민원이며, 지역 주민들이 20여년간 요구했던 사업이다. 오륙도SK뷰 오수관로의 부산시 이관, 연포초등학교 앞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도 토요일 민원 창구를 통해 해결된 지역 사업으로 꼽힌다.

부산 남구의 인디 음악 라이브 클럽 ‘오방가르드’는 관객이 춤을 췄다는 이유로 영업정지를 당한 뒤 박 의원에게 억울한 사연을 알려오기도 했다. 박 의원은 구청에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이 같은 일을 방지할 법안도 발의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이 꾸준히 박 의원을 찾아오고 있다. 지난주까지 이 행사를 통해 박 의원의 사무실을 찾은 주민은 약 7300명에 달한다. 남구 주민들은 특별한 용건이 없어도 인사와 담소를 나누러 매주 100명 가까이 사무실을 찾는다. 박 의원은 “부산 남구뿐만 아니라 부산 전체, 충청과 경기도에서도 소문을 듣고 민원인이 찾아온다”며 "남구 주민들에겐 이 행사가 민원 상담을 넘어 편하게 소통하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23년 10월부터는 지역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국쫌만’도 이어가고 있다. 박 의원은 “오랜 공직 생활 동안 민원 처리 결과를 기약 없이 기다리는 주민들을 보며, 누가, 언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현장에서 답해주는 소통 창구를 만들고 싶었다”며 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