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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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자기도 당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8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해당 의혹의 수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해야 한다. 한동훈 의원이 얼마나 남의 자식을 엄격하게 피눈물 나게 했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자식하고 골프는 마음대로 못 한다고 하지만 자기 부모들이 그런 짓 했으면 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거 확보가 어려워 수사가 쉽지 않다는 지적에는 "쉽건 어렵건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해봐야 한다"며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상처를 받을 것이다. 조국도 그랬다. 왜 남의 딸한테는 그렇게 하고 자기 딸은 성역이냐"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조국 딸한테 했으니 한동훈 딸도 하라는 건 똑같은 사람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꼭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의 자식에게 그렇게 가혹하게 했다면 자기 자식은 깨끗해야 할 것 아니냐"며 "그렇지 않다면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가 박균택·양부남 민주당 의원으로 압축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우리 광주·전남에서 10년 만에 법무부 장관이 나올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두 의원 다 비록 초선이지만 고검장을 지낸 베테랑 검사이고 양질의 의정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꼭 두 분 중 한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대통령을 한 번 뵀는데 거기서도 그 두 분에 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 임명되는 분위기냐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는 그런 것 같다. 검증을 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고 답했다.

한 의원이 자녀 의혹을 제기한 박균택 의원에게 "정치를 그렇게 지저분하게 하고 싶냐"고 한 데 대해서는 "자기는 깨끗하게 하냐"며 "남 뒷구멍 파고 약점 잡고 기자들한테 흘려주고, 이런 것은 검찰로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정치인은 큰 덕목이 있어야 한다.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