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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 266만명 ‘역대 최대’…유학생 17.6% 늘어
유학생 17.6% 급증…외국인주민 증가분 절반 차지
수도권에 55.9% 거주…집중거주지역 154곳으로 확대
수도권에 55.9% 거주…집중거주지역 154곳으로 확대
행정안전부가 28일 발표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외국인주민은 266만296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7만9341명(3.1%) 늘어난 규모다. 2020~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4년 연속 증가했다.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총인구 5181만7499명에서 외국인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5.1%였다. 2022년 4.4%에서 2023년 4.8%, 2024년 5.0%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
외국인주민은 국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한 외국인과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주민 자녀를 포함하는 행정·통계 용어다. 국적상 외국인만 집계하는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총인구 역시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실제 거주 인구로 주민등록인구와 다르다.
유형별로는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210만9057명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25만6491명(9.6%), 국내에서 태어난 외국인주민 자녀는 29만7419명(11.2%)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3.2%, 4.4%, 0.7%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0만8467명(52.9%), 여성이 125만4500명(47.1%)이었다.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주민 중에서는 유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학생은 27만4329명으로 전년보다 4만1092명(17.6%) 늘었다. 전체 외국인주민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근로자는 51만4043명으로 1만1409명(2.3%), 결혼이민자는 19만4017명으로 2178명(1.1%)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1만1314명으로 4381명(1.1%) 감소했다.
기업투자·취재 등 다른 체류자격을 갖고 있거나 단기체류기간을 넘긴 불법체류자 등을 포함한 기타 외국인은 71만5354명이었다. 전년보다 1만6015명(2.3%) 늘었다.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주민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53만4520명(25.3%)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31만8090명(15.1%), 한국계 중국인을 제외한 중국인 22만775명(10.5%), 태국 15만8547명(7.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 모두 외국인주민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경북이 8.0%로 가장 높았고 강원(7.9%)과 전남(7.8%)이 뒤를 이었다. 세 지역 모두 전년에 이어 7%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북(5.7%) 충북(5.4%) 충남(5.3%)도 5% 넘게 늘었다.
증가 인원은 경기가 1만4869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1만282명, 충남 8984명, 경남 7553명, 전남 7449명, 인천 5605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시·도는 경기로 85만9943명이 거주했다. 서울 45만3201명, 충남 17만8229명, 인천 17만4824명, 경남 17만267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는 148만7968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시·도별 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충남이 7.9%로 가장 높았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6.2%였고 전남·제주 각각 5.8%, 인천 5.7%, 경북 5.4%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의 외국인주민이 10만9544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성 8만3657명, 시흥 7만9706명, 수원 7만4161명, 부천 6만3381명 순이었다. 상위 5개 지역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모두 경기도에 속했다.
인구 대비 비율로는 전남 영암이 2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민 5명 중 1명 이상이 외국인주민인 셈이다. 충북 음성(19.7%) 경기 안산(15.8%) 충북 진천(15.0%) 경기 포천(14.8%)이 뒤를 이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외국인주민이 증가한 곳은 191곳이었다. 감소한 곳은 37곳이었다. 증가 인원은 경북 경산이 32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부천 2879명, 충남 천안 2267명, 인천 미추홀구 2075명, 경북 경주 2052명 순이었다. 서울 영등포구는 1057명 줄었다.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전년 142곳에서 지난해 154곳으로 12곳 늘었다. 새로 포함된 지역 중 10곳은 비수도권이었고 2곳은 서울이었다. 집중거주지역은 2022년 97곳에서 2023년 127곳으로 늘어나는 등 확대 추세다.
한국 국적 취득자의 출신 국가는 한국계 중국인이 11만902명(43.2%)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6만867명(23.7%), 한국계 중국인을 제외한 중국인 4만5071명(17.6%), 필리핀 1만1353명(4.4%), 캄보디아 6022명(2.3%) 순이었다. 국적 취득 후 10년 이상 지난 사람이 14만9223명으로 58.2%를 차지했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은 5만5225명(21.5%), 5년 미만은 5만2043명(20.3%)이었다.
국내에서 태어나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주민 자녀는 29만741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미취학아동이 9만5950명(32.3%), 초등학생 연령대가 9만7883명(32.9%), 중·고등학생 연령대가 10만3586명(34.8%)으로 집계됐다.
이소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