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임희정 응원하세요? '위버'로 임명합니다" 두산건설 골프단 '팬덤 마케팅' 눈길
김민솔, 임희정, 박혜준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를 거느린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이 '팬덤 마케팅'으로 골프단 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

27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최근 3만 명을 넘어섰다. 2023년 창단해 그해 8월 계정을 본격 운영한 뒤 2024년 10월 1만 명, 지난해 12월 2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프로 골프단 가운데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 명을 확보한 것은 두산건설이 처음이다.

두산건설은 개인종목인 골프에서 구단 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구단이다. '원 팀'을 콘셉트로 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이 어우러져 골프단의 컬러로 이끌어내고 있다.

구독자 3만명을 돌파한 인스타그램에서는 선수 개개인이 전면에 나서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대회 기간에는 라운드별 경기 장면과 순위를 전달하고, 선수들이 참여한 숏폼 영상과 대회 뒷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도 올린다. 지난 6월 김민솔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직후 소감을 밝힌 영상은 구단이 꼽는 대표적인 콘텐츠다.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선수단 워크숍을 브이로그 시리즈로 공개했다.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골프단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건설 골프단은 팬들과 함께 팬덤명을 '위버(We’ver)'라고 정했다. 선수들은 영상에서 팬들을 '위버'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8월 개최한 팬 초청 프로암 '두산건설 We’ve Together'는 인스타그램 구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관계자와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일반적인 프로암을 팬을 대상으로 개최하면서 250 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17일에는 가평베네스트GC에서 조윤정, 김영주, 안소현, 안예인, 문서형 등이 함께하는 두 번째 행사를 연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수들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콘텐츠는 물론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